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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레이블탐방] (71) ‘관록의 밴드’ 코스모슈퍼스타즈 ‘정통의 힘’으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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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레이블탐방] (71) ‘관록의 밴드’ 코스모슈퍼스타즈 ‘정통의 힘’으로 출사표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0.07.2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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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와 함께 연재됐던 ‘인디음악 전문 인터뷰’ 인디레이블탐방이 돌아왔습니다. 수년간 인디신 전문 취재를 통해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디뮤지션들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뮤지션과 함께하는 음악 리뷰와 여러 이야기를 통해 국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손힘찬 기자] 오랜만에 정통 록 사운드를 시도하며 밴드신에 도전장을 낸 팀이 있다. 바로 4인조 얼터너티브록 밴드 ‘코스모슈퍼스타즈’다. 코스모슈퍼스타즈는 내 귀에 도청 장치의 기타 이주원과 히든싱어 우승자인 보컬 카람, 드러머 서호덕, 관록의 베이시스트 노재환이 의기투합한 팀으로 30대 후반인 이주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40대 이상 중년들로 이뤄진 구력의 밴드다.

최근 국내 인디신이 정통 록 사운드보다는 인디팝 장르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에서 코스모슈퍼스타즈는 트렌드와는 정반대의 장르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과연 이들이 어떤 음악적인 성과를 만들어낼까? 스포츠Q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우주 대스타의 꿈을 안고 출발한 팀

코스모슈퍼스타즈라는 팀명은 우주 대스타를 꿈꾼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주 대스타가 목표라는 소리를 들으면 허황한 발언으로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코스모슈퍼스타가 말하는 우주란 동남아와 한자 권 무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은 멤버별로 각 분야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오면서 동남아와 한자 권 아시아에서 국내 밴드들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경험한 인물들이다.

"팀명은 우주 대스타가 되고 싶다는 뜻이 담겼어요. 하지만 환상의 우주 대스타가 아니고 실제 뜻은 동남아와 한자 권 아시아 무대를 공략하고 여기서 인기를 얻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것이 진짜 뜻일 겁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 한국 인디밴드들이 동남아 시장과 대만 등 한자어 권 아시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을 실제로 목격했고 공연도 해본 터라 이런 목포를 잡게 됐습니다. 좋은 음악 좋은 활동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카람)

 

◆ 코스모슈퍼스타즈 음악? '어떤 장르도 가능한 기성세대의 음악'

코스모슈퍼스타즈는 예전 록밴드 전성기 시절 스타일의 음악인 동시에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시절의 가요적 색채도 띠고 있다. 어쩌면 요즘 세대들에게는 구식음악으로 비칠 수 있으나 뛰어난 작곡 능력과 보컬 역량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직접 말하는 코스모슈퍼스타즈 음악은 무엇일까?

"결성한 후 음악 방향을 정할 때 대중을 생각 안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우리 나이에 맞는 3040이나 그 이상의 기성세대를 위한 대중적인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현 기성세대들 중에서 19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예전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기성세대를 위한 대중적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람)

"다만 장르적으로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대중 분들의 경우 팝부터 댄스, 발라드, 흑인음악까지 음악 유행의 과도기를 겪으면서 여러 노래를 접하신 분들이죠. 그러므로 이들을 위한 코스모슈퍼스타즈의 음악은 여러 스타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예전 스타일에 최신 트렌드로 반영한 완성도 있는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평가 말입니다." (이주원)

 

◆ 코스모슈퍼스타즈의 시작 'monochromic universe'

코스모슈퍼스타즈는 지난 5월 총 두 곡이 수록된 싱글앨범 'monochromic universe'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얼터너티브록과 가요를 뒤섞은 특이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싱글에 수록된 두 곡은 매우 극단적으로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monochromic universe'의 경우 90년대 등장한 밴드 스톤템플파일럿츠를 떠올리게 하는 얼터너티브록 스타일의 노래다. 예전 그런지와 얼터너티브록 감성을 가진 3040세대들에게는 충분히 와 닿을 만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두 번째 수록곡 'tomorrow'의 경우 대중 가요시장에서 유행하던 '록+발라드'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 보컬 카림의 애절한 보컬을 기반으로 우리 귀에는 매우 익숙한 대중적인 멜로디가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싸고 있다.

 

이처럼 코스모슈퍼스타즈 새 앨범 'monochromic universe'는 이들이 앞으로 지향할 음악이 예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는 모습이다. 신생 밴드들의 경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하는 데 애를 먹으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코스모슈퍼스타즈의 경우 첫 앨범부터 3040 기성세대를 잡고 가겠다는 확실한 콘셉트를 보여주면서 구력이 만만치 않은 밴드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실 이번 앨범은 철저하게 대중적으로 간 작품은 아닙니다. 일단 대중들과 음악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음악성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확실히 우리 실력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앨범인 것 같아요." (이주원)

"타이틀곡의 경우 신기하게 서로 모여서 연주를 하다가 바로 곡이 그날 나왔습니다. 정말 빨리 만들어진 곡이죠. 가사는 카람이 담당했습니다. 이 곡은 현재의 팀 색깔을 말해주는 곡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특히 90년대 감성을 대표하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스타일을 가져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타 솔로나 베이스가 곡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또한 기타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타 좋아하는 사람들이 듣고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곡은 보컬인 제가 예전에 만들어 놓은 곡을 다시 편곡해서 내놓은 것입니다. 원래는 포크 곡이었지만 록발라드 스타일로 재탄생 시켰죠. 이 곡은 보컬을 많이 부각했고 라이브 무대에 설 때 마지막에 떼 창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업했습니다. 듣기 편안한 음악인만큼 쉽게 쉽게 들어주세요.“ (카람)

 

◆ 코스모슈퍼스타즈 강점은 보컬 그리고 팀워크

이처럼 확실한 콘셉트와 타깃 층을 겨냥해 음악을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코스모슈퍼스타즈. 그렇다면 그들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보컬과 팀워크를 들었다.

"첫 번째는 확실한 색깔이 있는 보컬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교한 연주도 있지만, 보컬 역량이 뛰어나야 팀으로서 완성이 되는데 카람 형의 보컬은 이런 것을 모두 잡아줄 수 있는 목소리죠. 두 번째는 팀워크 같습니다. 팀이 잘되려면 배려와 교감, 호흡이 중요한데 실제로 우리 팀은 서로의 음악 스타일이나 상황을 받아주면서 고집하지 않고 배려하며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스스로에 대한 여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각자 개성은 강하지만 실력은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한 멤버들인 만큼 서로다 양보 할 수 있는 거죠. 이런 힘을 바탕으로 코스모슈퍼스타즈는 오래오래 살아남는 그런 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호덕)

◆ "이번 싱글을 통해 한 단계 더 올라서고 싶어요"

코스모슈퍼스타즈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 시국을 넘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밴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싱글을 계기로 한 단계 올라서자가 목표입니다. 구체적인 방향은 멤버들과 생각이 조금 다르기도 해요. 하지만 제 생각은 밴드 음악의 정통성과 대중성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밴드 넬 같은 느낌으로 할 생각도 있고. 만약 마이너 한 느낌으로 활동을 한다면 인디신에서 음악을 깊게 듣는 분들을 타깃으로 앨범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감성적인 신스팝이나 시티팝, 그런 쪽으로도 장르를 다변화해 보면 어떨까 진지하게 고려 중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다 잘 이뤄져 코로나 시국을 잘 극복하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밴드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40주년까지 갈 수 있는 롤링 스톤즈 같은 밴드가 되고 싶어요." (카람)

◆ 멤버소개

 

# 서호덕(드럼) -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출신. 퓨전국안밴드인 타니모션 멤버를 겸직 중이다. 어릴 적 엑스재팬의 요시키를 좋아했다. 특히 요시키가 드러머라는 것을 알고 드럼을 시작했다. 원래 경영학을 하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28세에 실용음악 전공을 했다. 정화예대 출강 중인 교수다.

 

# 이주원(기타) - 정화예대 교수이자 21세부터 현재까지 내 귀의 도청 장치 리드기타다. 코로나 이전까지 단독공연을 매달 하는 등 바쁜 와중에 코스모슈퍼스타즈를 결성했다. 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과 출신으로 82년 생 비와 친구이자 동기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정화예대의 직접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 카람(보컬) - 대학교 스쿨밴드를 했는데 실제로 음악을 하게 된 것은 5년 전이다. 원래는 영상 제작을 했다. 히든싱어 전인권 편에 나와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뛰어난 성량과 고음처리 그리고 가슴을 녹이는 허스키한 보이스의 보컬이다.

 

# 노재환(베이스) - 음악 시작 계기는 초등학교부터 팝을 들으면서다. 초등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했다. 클래식을 하다가 마이클 잭슨 앨범을 듣게 된 이후 클래식을 안 하게 됐다. 중학교 때부터 베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뛰어난 베이스 실력의 소유자. 특히 복싱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마니아이기도 하다. 

 

◆ 기자가 본 코스모슈퍼스타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코스모슈퍼스타즈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이들은 척박한 밴드신에 중년 나이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음악이나 꿈은 젊은 밴드들 못지않은 열정과 힘이 있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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