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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G'로 돌아온 이효리, 끝나지 않는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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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G'로 돌아온 이효리, 끝나지 않는 전성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29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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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본인은 내려갈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대중들이 놓아주지 않는다."

지난해 게재된 한 유튜브 영상 댓글에서 많은 공감을 얻은 문구다. 댓글이 달린 곳은 지난해 게재된 이효리의 '배드 걸스(Bad Girls)' 무대 교차편집 영상. 발매 후 7년 만에 게재된 영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는 136만 회가 넘는다.

그리고 2020년, 올해도 대중들은 여전히 이효리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지난 1998년 데뷔부터 2020년까지, 22년 내내 전성기를 이어온 이효리. 아직도 예능인으로서, 그리고 가수로서 보여줄 게 남았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 "가요대상 5관왕" 최정상 그룹에서 톱 솔로까지

지난 1998년 5월, 이효리는 이진, 옥주현, 성유리와 4인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1집 '블루 레인(Blue Rain)', '내 남자 친구에게'로 신인상을 휩쓸고, 다음해 2집 '영원한 사랑'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서울가요대상, SBS 가요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효리는 2002년 4집 활동을 끝으로 핑클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후, KBS '해피투게더'와 MBC '타임머신'의 MC를 맡아 인기를 끌며 예능인의 길을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2003년 솔로 1집을 발표, 타이틀곡 '텐 미닛(10 Minutes)'으로 SBS 가요대전, 서울가요대상,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데뷔 5년 만, 솔로 전향 1년 만에 솔로가수로서도 정상에 오른 것이다. 당시 '이효리 신드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신문 1면을 무려 891회 장식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후 2008년 3집 '유고걸(U-GO-GIRL)', 4집 '치티치티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5집 '미스코리아', '배드 걸스(Bad Girls)', 결혼 후 4년 간의 공백을 마치고 음악적 색깔을 확연히 바꿨던 6집 '블랙(Black)'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승승장구를 이어나갔다.

이효리는 지난 1998년 발매한 핑클 1집부터 4집, 그리고 솔로 1집부터 5집까지 결혼 전 발표한 모든 정규 앨범에서 음악방송 1위 곡을 가진 명실상부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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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 약 20년의 전성기, 모든 세대가 사랑한 엔터테이너

'유고걸' 발매로 가수로서도 최정상에 있던 지난 2008년, 이효리는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에 합류해 유재석, 윤종신 등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이어 2009년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함께 공동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이효리는 지상파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차지한 역대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2013년 9월, 롤러코스터 출신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로 내려간 이효리는 시대를 휩쓸던 슈퍼스타는 상상할 수 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한동안 방송 출연을 활발히 하지 않았다. 2014년 제주도 생활을 잠시 보여줬던 '무한도전' 출연 당시 '마더 효레사'라는 인자한(?) 별명을 얻기도.

3년의 예능 공백을 깨고 2017년과 2018년 두 시즌에 걸쳐 방송된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부부의 일상과 집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으며, 지난해 방송된 '캠핑클럽'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은 핑클 멤버들과 특별한 케미를 선보였다.

데뷔 23년차를 맞은 이효리가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대중예술인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1990년대엔 국민그룹 '핑클'의 이효리로, 2000년대엔 톱 솔로 가수 이효리로, 2010년대에는 소셜테이너 이효리로.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 그리고 2020, '싹쓰리' 린다G로

이효리는 2020년대에도 음악방송 1위 기록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혼성그룹'이다. 지난 5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싹쓰리(SSAK3)'가 TV는 물론 음원차트에서도 막강한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이효리(린다G)와 비(비룡), 유재석(유두래곤)이 뭉친 혼성그룹 싹쓰리(SSAK3)의 데뷔 타이틀 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차트를 점령했다. 이효리의 남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상순이 곡을 쓰고 이효리와 지코가 노랫말을 붙인 곡이다.

수록곡인 '그 여름을 틀어줘', '여름 안에서' 역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며, '다시 여기 바닷가' 공식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하며 최정상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2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공식 데뷔 무대에 오른 싹쓰리는 커버곡 '여름 안에서'로 1위 후보와 동시에 2위에 올랐다. 타이틀 곡인 '다시 여기 바닷가'의 음원 성적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음악방송 2위에 올랐던 '여름 안에서'보다 월등히 높은 만큼, 1위에 대한 기대 역시 이어지고 있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두 번째 생방송 데뷔 무대를 예고한 싹쓰리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이효리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 모두 음악방송 1위곡을 보유한 최초의 가수가 된다.

그런가 하면 싹쓰리는 각 멤버의 개인 곡 발매도 앞두고 있다. 이효리, 아니 린다G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가사와 코드쿤스트의 세련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 '린다(LINDA)'를 발매한다. 이효리 특유의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윤미래의 피처링을 예고했다.

90년대 특유의 청량한 여름 감성부터 자전적이고 무게 있는 성숙함까지. 3년의 공백에도 가수로서 여전히 보여줄 모습이 많은 이효리, 다음 전성기 역시 기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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