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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메이저 첫승 도전, 정현은 유럽서 '대기' [US오픈 테니스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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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메이저 첫승 도전, 정현은 유럽서 '대기' [US오픈 테니스대회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8.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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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70위 권순우(23·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순우를 지도하는 임규태 코치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웨스턴앤서던오픈(총상금 630만 달러·75억1600만 원) 예선부터 뛰기 위해 15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웨스턴앤서던오픈은 지난 3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ATP 투어가 중단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재개되는 첫 대회다. 통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개최돼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장소를 뉴욕으로 변경됐다.

이 대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31일부터 US오픈(총상금 5340만 달러·632억 원)이 열린다.

권순우가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권순우는 웨스턴앤서던오픈과 US오픈에 출전한 뒤 유럽으로 이동해 9월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대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데뷔한 권순우는 이후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차례로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9위였던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만나 세트스코어 1-3(6-7<6-8> 4-6 6-4 5-7)으로 졌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US오픈에서도 우고 델리엔(볼리비아)을 맞아 부상으로 기권하기 전까지 세트스코어 1-2로 뒤졌지만 4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서는 등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또 올해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에 2-3(7-6<7-5> 4-6 5-7 6-3 3-6) 석패하는 등 그동안 메이저 1승에 닿을 듯 닿지 않았다.

권순우와 함께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로 꼽히는 세계랭킹 142위 정현(24·제네시스 후원)은 일정이 유동적이다.

정현의 US오픈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사진=AP/연합뉴스]

우선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22일부터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이후 US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되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반대의 경우 유럽에 남아 프랑스오픈에 대비한다.

올해 US오픈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 현재 정현의 세계랭킹으로는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단식 본선에는 128명이 나서는데 이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8명이 나오고, 부상에 따른 보호랭킹을 쓰는 선수가 3명이 있다.

따라서 정현은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 중 대략 25명가량 불참해야 차례가 돌아오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예년에 비해 불참하는 선수가 많고, 대회를 앞두고 더 늘어날 가능성도 커 정현의 참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디펜딩챔피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닉 키리오스(40위·호주)가 US오픈 출전을 포기했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도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도 무릎 부상으로 올해 남은 시즌 재활에 몰두할 전망이라 소위 남자단식 ‘빅3’ 중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만이 올해 US오픈 코트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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