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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승, 양키스 극복!! 포스트시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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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승, 양키스 극복!! 포스트시즌 두근두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9.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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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눈부신 호투였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 징크스를 말끔하게 털어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이닝을 100구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양키스와 통산 3차례 맞대결에서 15⅓이닝 15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방어율‧ERA) 8.80은 지난해 시즌 ERA 타이틀을 거머쥔, 빅리그 8시즌 통산 ERA가 2점대인 ‘코리안 몬스터’에게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였다.

류현진이 양키스전 징크스를 비로소 떨쳐냈다. [사진=AP/연합뉴스]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에 이어 1년 1개월 만에 재회한 지난 8일에도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해 체면을 구긴 류현진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로 팀을 옮겨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한껏 뽐낸 그이지만 양키스와 상대전적은 유일한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래서일까. 류현진은 유독 비장해보였다.

커터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게임데이(실시간 중계)에 슬라이더로 표기될 만큼 휘는 정도가 상당했다. 우타자 8명을 배치한 양키스의 전략은 몸쪽 꽉찬 패스트볼로 무력화시켰다. 최상급 구종가치를 자랑하는 주무기 체인지업에다 간간이 가미한 커브까지, 4구종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시즌 첫 7이닝을 소화한 점이 고무적이다. 올 시즌 류현진 경기를 시청한 야구팬은 토론토가 매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전 소속팀 다저스와 비교해 수비의 견고함, 포수의 프레이밍 등이 떨어지는 걸 느꼈을 터다. 때문에 류현진은 탈삼진율이 늘어난 대신 이닝이팅에 불리함을 겪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퀄리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2자책 이하)로 한껏 존재감을 뽐내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토론토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오는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될 게 확실시 된다.

ERA 2.69로 토론토 첫 시즌을 매듭지은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토론토가 4-1 승리를 거두면서 류현진은 양키스전 4수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확정한 경기에서 시즌 5승(2패)을 채워 더욱 의미가 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늦었던 데다 홈구장(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마저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류현진은 몸값을 톡톡히 했다. 4년 8000만 달러(연봉 2000만 달러) 거액을 투자한 토론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달 초 양키스전 부진으로 3.19까지 솟았던 시즌 ERA는 6이닝 1실점(14일 뉴욕 메츠전), 6이닝 2실점(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번 7이닝 무실점 등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에 힘입어 2.69까지 내려왔다. 순위로 보면 AL 4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1.63),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1.99),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어슬레틱스‧2.57) 다음이다. AL‧NL를 통틀어서는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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