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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결국…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논란 장면 모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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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결국…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논란 장면 모두 삭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0.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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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공개 후 3일 만에 1억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제니의 간호사 복장과 관련해 성적 대상화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논란 장면을 삭제하고 영상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과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 측은 YG 측의 삭제 발표 이후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 블랙핑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수로 더욱 성장하길 44만 간호사 이름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의 결단이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성이나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 하고, 상품화하는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몸에 붙는 흰 원피스에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간호사를 연상시키는 연출과 함께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대한간호협회는 ‘멤버 제니가 간호사 캡과 짧은 치마, 높은 하이힐 등 간호사 복장을 착용한 장면은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시킨 것’이라며 공개 사과와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YG에 보냈다.

 

[사진=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MV 캡처]
[사진=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MV 캡처]

 

이후 YG 측은 6일 "특정한 의도는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으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대한간호협회는 같은 날 "가사의 맥락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간호사 복장을 뮤직비디오에 등장시킨 것은 예술 장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간호사 성적 대상화 풍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왜곡된 간호사 이미지를 심어주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선정적인 장면을 예술로 포장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시정을 요구했다.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7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소속사에서는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했지만, 당사자인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고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술적 자율성과 별개로 특정 계층과 직업에 대해 여전히 성적 대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관성적인 성찰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브식 걸즈는 블랙핑크가 데뷔 후 4년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의 타이틀곡이다. 블랙핑크는 곧 본격적인 컴백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며, 오는 14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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