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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카운트다운' NC, LG가 부담스럽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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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카운트다운' NC, LG가 부담스럽다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0.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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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프로야구 선두 NC(엔씨) 다이노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강팀의 아킬레스건, 바로 LG(엘지) 트윈스와 상대전적이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 원정 4연전을 전부 내줬다. 도합 스코어 8-25, KO패라 해도 무방하다.

충격적인 건 LG가 이민호, 김윤식, 남호 등 약관의 신인급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는데 무기력했다는 점이다. 팀 타율 2위, 팀 홈런 1위인 NC가 이민호에게 6이닝 무득점, 김윤식에게 5이닝 3득점, 남호에게 4이닝 3득점으로 침묵했다. 특히 둘째 날 더블헤더 1차전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보내고 5점 차 완패해 충격이 갑절이었다.

NC 김영규 뒤로 홈런 치고 다이아몬드를 도는 LG 유강남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시즌 전적 77승 49패 4무(승률 0.611)의 NC는 자력으로 9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LG와 이번 맞대결을 그렇게 내주고도 5경기 차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남은 경기일정에서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한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한데 LG만 만나면 맥을 못춘다. 시즌 상대전적이 4승 9패 2무다. NC가 올해 팀간 승패에서 열세인 유일한 팀이 바로 LG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파트너로 가장 유력한 2위를 상대로 승패 마진이 -5라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스윕을 2번이나 당했다. 지난 8월 14일부터 사흘간 창원 NC파크에서 4-10, 4-13, 5-6으로 밀린 바 있다. 2개월 만에 이번엔 LG 안방에서 똑같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무려 11연승을 질주한 공룡군단이 맞나 싶은 졸전이었다.

LG 홍창기(앞쪽)와 NC 박민우의 표정이 대조를 이룬다. [사진=연합뉴스]

 

NC는 13일부터 KIA(기아) 타이거즈(3)-롯데 자이언츠(3)-KIA(2)-한화 이글스(1) 등 하위권 팀들과 연달아 붙는다. 5연패 수렁을 떨치는 건 물론이고 매직넘버를 빠르게 소진하기엔 최적인 일정이다. 어쩌면 이 9경기 내에 정규우승을 확정지을지 모른다.

그리고 나서 오는 24일 안방에서 LG와 남은 1경기를 치른다. 한국시리즈행 확정 여부와 별개로 매우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기싸움에서 쌍둥이에 밀리는 NC로선 LG전 부담감을 없애지 못하면 챔피언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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