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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돔' '드라이브인'… 콘서트-관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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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돔' '드라이브인'… 콘서트-관객이 달라졌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0.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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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격하로 공연계에 숨통이 트일까? 콘서트, 뮤지컬 등 실내에 대규모의 관객이 모이는 공연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올 초부터 대면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며 말 그대로 얼어붙었다.

공연업계가 침체된 공연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면 공연 문화'의 등장에도 시선이 모인다.

 

지난 5월 인제스피디움 야외 특설무대에서 'DMZ 평화이음 드라이브 인 토요콘서트'가 펼쳐졌다. 2020.5.24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인제스피디움 야외 특설무대에서 'DMZ 평화이음 드라이브 인 토요콘서트'가 펼쳐졌다. 2020.5.24 [사진=연합뉴스]

 

# 공연 관람과 지역 상생 동시에... 강원도 '평화이음 드라이브인 콘서트'

2018년부터 개최된 강원도 평화지역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 ‘평화이음 토요콘서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정부 지침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자동차 극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5월 인제 스피디움 야외특설무대에서 국민 가수 이승철과 벤, 강원도 대표 국악창작 그룹 자락이 출연한 2020년 첫 평화이음콘서트를 시작으로, 7월 고성 삼포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자우림, 국카스텐, 지세희가 참여한 두 번째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드라이브인 콘서트를 기획한 강원도청 평화지역발전본부 측은 스포츠Q(큐)와의 인터뷰에서 "대면 공연 대신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안정성 도모를 위해 자동차 극장 형식 '드라이브인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공연 자체를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보니까 현장에서도 굉장히 재밌게 즐기셨다"고 관객 반응을 전했다.

 

[사진=]
[사진=DMZ POP 홈페이지]

 

평화이음 콘서트는 공연 티켓을 사전 예매하는 유료공연이며, 티켓 구매비용은 공연 당일 전액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된다. 강원도청 측은 앞서 "5월 행사 당일 관람객이 인제군에서 소비한 금액은 약 1억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연만 목적이 아니라 지역 경제 접목 방향도 고민했다"고 밝힌 주최 측은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을 현장에서도 사용하고 숙박, 주유 등 지역 안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 효과, 지역 경제 보탬 차원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고성군 삼포해수욕장에서 가수 싸이, 울랄라세션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 콘서트는 9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수해 복구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주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되면서 이번 주부터 드라이브인 공연이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싸이 콘서트는 이미 '완판'됐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31일 이승철 콘서트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매니지먼트연합 제공]

 

# K팝 아이돌부터 인디, 트롯 공연을 차 안에서

‘2020 코리아 뮤직 드라이브 - 인 페스티벌(2020 KOREA MUSIC DRIVE - IN FESTIVAL)’(이하 ‘KMDF’)의 티켓팅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KMDF는 코로나19로부터 대중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량 1대 당 1매로 최대 4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 소재한 인천항 국제 여객 터미널 일대에서 개최되는 KMDF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K팝을 필두로 인디, 트롯, OST, 댄스 등 각종 대중음악 장르의 향연도 이어갈 계획이다.

KMDF 측은 "공연 현장에서도 차량 간 거리두기를 실시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현장의 소독과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일상에서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공연의 현장감과 안전성 모두 잡겠다는 포부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 '콘서트돔' 안에서 관람하는 뜻 깊은 무대, MBC 'DMZ 콘서트'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DMZ콘서트에는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송가인, 마마무, 승희&유아(오마이걸), 강다니엘 등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DMZ테마곡 발표와 DMZ의 의미를 전하는 무대를 마련해, 관객들과 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기획했다.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특별 제작된 콘서트돔이 관람객에 설치되는 등 현장 관람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상황 변화에 따라 무관중 및 온라인 콘서트로 변경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예약 안내문에 따르면 콘서트돔 1동당 최대 4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콘서트돔은 2m 이상 거리두기 하여 배치된다. DMZ콘서트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 노출돼 스타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온라인 관객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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