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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담원, 치밀하고 무서웠다 [2020 롤드컵 8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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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담원, 치밀하고 무서웠다 [2020 롤드컵 8강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0.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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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역시 담원 게이밍이었다. 상대는 LCK 2위 드래곤X(DRX)였지만 담원의 기세는 남달랐다. 괜히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후보로 불리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담원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 롤드컵 8강 1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선착했다.

B조에서 5승 1패, 1위로 올라온 담원은 LCK 결승에 이어 또다시 DRX를 셧아웃시키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담원 게이밍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왼쪽)과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사진=롤 e스포츠 페이스북 캡처]

 

DRX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조별리그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LPL(중국리그) 우승팀 탑 e스포츠(TES)에 2패를 당했지만 2위로 진출했고 LCK 중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 티켓을 확보한 팀이다. LCK 서머에서도 담원의 2패 중 1패가 DRX에 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담원은 그 때와는 또 다르게 성장해 있었다. 지난 LCK 서머 결승에서도 DRX를 3-0으로 무찌른 담원은 DRX 상대 8세트 연속 승리를 장식하며 4강을 향해 걸어갔다.

DRX가 부족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담원은 최근 블루로 시작한 경기에서 24연승을 달렸다. 첫 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담원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스노우볼’을 굴렸다. 6분 바다용을 챙긴 담원은 8분 전령 앞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DRX ‘도란’ 최현준과 ‘표식’ 홍창현을 잡아내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유리한 상황 속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용을 쉽게 늘려갔다. 15분 두 번째 전령도 담원의 차지. ‘너구리’ 장하권과 ‘고스트’ 장용준이 끊기는 등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담원은 탑과 미드 1차 포탑을 날리고 3,4번째 용에 이어 바론까지 챙기며 자연스레 승리를 챙겼다.

젠지 e스포츠가 18일 G2 e스포츠와 준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승자는 담원과 오는 25일 격돌한다. [사진=롤 e스포츠 페이스북 캡처]

 

2세트 레드에서 시작한 담원은 초반 한타에서 DRX에 대패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수확 골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미드 한타에서 완벽한 조직력으로 대승을 거둔 담원은 바론까지 차지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해 2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도 DRX는 허를 찌르는 챔피언 픽에 이어 초반 ‘도란’의 킬 등으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지만 조급했다. 반면 담원은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기회를 노렸고 DRX가 싸움을 걸어올 때마다 연전연승하며 승기를 잡았다. 21분 바론 앞 한타에선 4킬을 내며 승전보를 울렸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창단 첫 롤드컵 4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특히 모든 팀이 경계대상 1호로 꼽고 있는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한타 때마다 완벽한 진입 타이밍과 압도적인 피지컬로 DRX 사냥 선봉에 섰다. 이날도 역시 흠잡을 데 없는 밸런스를 보인 담원이다.

이날은 오후 7시부터 수닝 게이밍과 징동 게이밍의 LPL 내전이 열린다. 17일엔 TES(LPL)와 프나틱(LEC), 18일엔 젠지 e스포츠(LCK)와 G2 e스포츠(LEC)가 격돌한다. 담원은 젠지-G2 승자와 오는 24일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담원은 대회 개막 전부터 LPL 1위팀 TES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대회를 거듭하며 그 예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담원이 2017년 이후 끊겼던 LCK 우승 행보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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