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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홈개막전, 관중석 채운 '팬심'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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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홈개막전, 관중석 채운 '팬심'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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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글·사진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새 시즌 V리그 첫 공식 경기는 애석하게 관중 없이 치러졌다. 현대건설은 무관중 체제 와중에 최대한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개막전을 꾸렸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 관중석에 피켓을 든 풍선인형들을 세웠다. 피켓에는 홈 팬들이 개막을 맞아 보낸 응원 메시지가 새겨졌다.

V리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오는 30일까지 관중 없이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We are nothing without you fans(팬들 없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여주자 우리가 누구인지’라는 각오로 나섰다.

'직관' 대신 '집관'. 랜선 응원전이 펼쳐졌다.
팬들 대신 그 마음을 전달할 풍선인형 응원단이 자리했다.

‘직관(직접 관전)’올 수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코트 양 끝 관중석에 인형을 세웠다. 각 인형들이 들고 있는 현수막에는 ‘다시 우리, 현대건설’, ‘현대건설 빠샤’ 등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응원 멘트가 실렸다. 

또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컵 등에서도 선보였던 화상 응원 시스템을 도입해, ‘집관(집에서 관전)’하는 즐거움을 높였다. ‘#다같이 #랜선응원’이라는 콘셉트로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받고 퀴즈타임, 미니 팬미팅 등 경기 전후로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편 KOVO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실시한다. 31일 남자배구 수원 한국전력-천안 현대캐피탈, 여자배구 인천 흥국생명-김천 한국도로공사 매치업부터 경기장 수용규모 30%선에서 관중을 입장시킬 계획이며, 11월부터는 비율을 50%까지 상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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