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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 12도움' 포항 강상우, 대표팀 향한 무력시위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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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 12도움' 포항 강상우, 대표팀 향한 무력시위 계속될까?
  • 박건도 명예기자
  • 승인 2020.10.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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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건도 명예기자] 국가대표팀 승선 실패에 대한 시위라도 하는 것일까. 강상우(27)의 뜨거운 발끝이 식을 줄 모른다. 

포항은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에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기에 이날 승리는 그만큼 각별했다. 특히 이번 승리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해안 라이벌’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그 중심엔 강상우가 있었다.

K리그1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로 각광받고 있는 강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전력의 핵심 강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상우는 이날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오른발 킥에 능한 그는 ‘반대발 윙백’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3분 강상우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일류첸코의 헤더 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17분 골대를 강타하는 프리킥까지 선보였다. 후반 3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킥으로 팔로세비치 헤더 득점을 완성시켰다. 

공수를 넘나드는 강상우의 맹활약이 4-0 완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밀한 킥력 뿐만 아니라 활동량과 수비력까지 갖춘 강상우는 그야말로 ‘완성형 윙백’에 가까워지고 있다.

강상우는 과거 인터뷰에서 공격포인트 10개가 올해 목표였다고 밝혔는데 이미 7골 12도움으로 목표치를 훌쩍 넘겨 K리그1 국내파 선수 중 공격포인트,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다. 특히 도움은 2위 대구FC 정승원(7개)과 5개 차이다. 강상우의 생에 첫 도움왕 수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공격수로 출전했던 강상우의 상주 상무 시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수로 출전했던 강상우의 상주 상무 시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상우의 공격포인트 값어치가 남다르다. 그는 올 시즌 멀티플레이어로서 본인 활용 가치를 입증했다. 시즌 초 상주 상무 시절에는 공격수로 출장했다. 강상우는 김태완 감독 지도 아래 K리그1 최고의 윙포워드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올해 넣은 7골은 모두 상주 시절에 기록했다. 

원 소속팀 포항 복귀 후엔 줄곧 수비수로 출장했다. 포항엔 송민규, 팔라시오스, 팔로세비치 등 걸출한 2선 자원들이 즐비해있다. 때문에 강상우는 왼쪽 측면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비교적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의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은 멈추지 않았다. 강상우는 포항 합류 후 7도움을 올리며 팀 반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상우의 국가대표팀 승선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영재(강원 FC), 박지수(광저우 헝다, 당시 경남 FC)등 몇 차례 ‘깜짝 선발’을 하곤 했다. 게다가 10월 국가대표팀은 K리거로만 구성했기에 강상우 발탁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대표팀 명단에서 강상우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를 대신해 이주용(전북 현대), 김영빈(강원FC)이 수비수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공격진에도 이동경(울산 현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월반했다. 심지어 훈련 도중 홍철(울산 현대)이 무릎 부상으로 하차한 자리는 심상민(상주 상무)이 메웠다.

그 설움이 폭발하기라도 한 것일까.

강상우는 보란 듯이  A매치 휴식기 직후 울산 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이후 A대표팀 선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강상우의 뜨거운 발끝이 앞으로도 축구팬들의 심장을 달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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