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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득점자 12명, '해결사 없다면? 팀으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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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득점자 12명, '해결사 없다면? 팀으로 함께'
  • 임부근 명예기자
  • 승인 2020.11.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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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9골 중 득점자 12명

[스포츠Q(큐) 글·사진 임부근 명예기자]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인천대학교가 팀으로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달 30일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0 U리그 2권역 4라운드 홈경기에서 중앙대학교를 2-0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낸 인천대는 2승 2패 권역 3위로 올라섰다.

인천대는 조상현, 백성진, 권기범 등을 앞세워 중앙대를 압박했다. 특유의 많은 활동량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다. 백성진이 조상현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인천대는 10분 뒤 추가골을 만들었다. 조상현이 또 한 번 멋진 패스를 연결하자 권기범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망을 출렁였다.

김시석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답을 찾고 있다
김시석 인천대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답을 찾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 왕중왕전 32강에서 중앙대를 만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1-2로 졌다. 인천대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가 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선 경기 막판까지 끈끈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멋지게 설욕했다.

김시석 인천대 감독은 "통영 대회(춘계대학축구연맹전)가 끝나고 제대로 쉬지 못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다"며 "지난해 경기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좋은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13일 경희대와 U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이 상대팀을 더 강하게 눌러야 한다. 다 착한 아이들이라 그 부분을 아무리 강조해도 잘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 주문이 결국 통한 셈이다.

인천대는 10월 중순 통영에서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앞세워 8강에 올랐다. 대회 내내 인천대 특유의 끈끈함이 발휘됐다.

인천대는 올 시즌 무려 12명이 골을 기록했다. 해결사가 부족한 인천대가 살아남는 방법이다
인천대는 올 시즌 무려 12명이 골을 기록했다. 해결사가 부족한 인천대가 살아남는 방법이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골 결정력이었다. 제주국제대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0-1), 숭실대와 8강(0-2)에서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부족한 결정력 탓에 무릎 꿇었다. 이날 중앙대전에서도 깔끔한 승리를 거뒀지만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김시석 감독은 "올 시즌 들어 결정력이 많이 부족하다. 통영 대회에서도 8강에서 떨어질 경기력이 아니었다.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골잡이로 활약한 박형민이 없는 게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박형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터뜨리며 인천대의 확실한 해결사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축구를 그만 뒀고, 인천대는 아직까지 박형민만큼 확실한 해결사를 찾지 못했다. 박재용(4골)과 조상현, 백성진(이상 3골)이 분투하고 있으나 2%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대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선수들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뜨려주기 때문이다. 인천대는 올 시즌 19골을 넣었는데, 무려 12명이 골 맛을 봤다. 주로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은 인천대의 큰 장점이다.

필드골이 많지 않은 건 못내 아쉬운 상황이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약속된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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