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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출 칼바람, 주요선수 누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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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출 칼바람, 주요선수 누구 있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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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에 그야말로 ‘칼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단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방출자가 쌓이고 있다.

구단별 명단을 살펴보면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 꽤 있어 관심을 모은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를 꼴찌로 마친 한화 이글스가 가장 공격적이다. 시즌 중 조치를 포함하면 윤규진 안영명 이현호 송창현(이상 투수)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양성우 최승준(이상 야수) 등이 있다. 이용규만 키움 히어로즈와 총액 1억5000만 원(연봉 1억, 옵션 5000만)에 계약했을 뿐이다.

송광민. [사진=연합뉴스]

 

1군 경험이 꽤 있는 다른 팀 선수들을 살펴보면, 

SK 와이번스에선 베테랑 박희수(투수) 윤석민 채태인 김재현(이상 야수)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가 정인욱(투수) 박찬도(야수),

롯데 자이언츠가 김상호 김대륙(이상 야수),

KIA(기아) 타이거즈가 유재신 이은총 고장혁 김주찬(이상 야수),

LG(엘지) 트윈스가 여건욱 문광은 백청훈 정용운(이상 투수) 박지규 최재원 전민수(이상 야수),

키움 히어로즈가 신재영(투수) 김규민(야수),

KT 위즈가 금민철(투수),

NC 다이노스가 홍성무(투수)

금민철. [사진=연합뉴스]

 

등을 정리했다. 2010년대 들어 야구를 즐겨본 이들이라면 인지할 이름들이다.

홀드왕 출신 박희수, 삼성 왕조 멤버 채태인,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적 있는 최승준, 신인왕 출신 신재영, 플레이오프 데일리 MVP 경력의 김규민, 올스타전에 출전한 바 있는 금민철 등이 세월 앞에 현역 연장 기로에 놓였다.

매년 겨울 으레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독 차갑다. 코로나 사태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면서 입장수입이 20분의 1 규모로 줄었기 때문이다. 모기업 의존도가 큰 프로스포츠가 지출을 줄일 곳은 결국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다.

박희수. [사진=연합뉴스]

 

더군다나 2008년 올림픽 전승 신화를 보고 야구에 입문한 ‘베이징 키즈’들이 대거 프로무대에 유입되면서 베테랑들은 더욱 코너로 몰리고 있다. 몸값이 싸면서 더 긴 서비스 타임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건 기업으로선 당연한 일이다.

롯데, 삼성, KT, 두산, NC 등은 추가로 선수단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은퇴시계도 빨라졌다. 통산 최다안타에 빛나는 박용택(LG)이야 예정된 수순을 밟은 것이지만 김태균 송창식(이상 한화) 정근우(LG) 김승회 권혁 정상호(이상 두산) 윤희상(SK) 이택근(키움) 권오준(삼성) 배장호(롯데) 등 이토록 많은 자원이 무더기로 현역을 마감하는 일은 없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프로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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