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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확진, 특명 '벤투호 구하기'... 손흥민은?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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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확진, 특명 '벤투호 구하기'... 손흥민은?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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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황희찬(24·RB라이프치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벤투호’ 귀환 작전이 화두다. 

21일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E~H조) 일정이 재개된다. 하지만 황희찬과 경기를 함께 뛴 전북 현대와 FC서울 선수들은 본래 계획과 달리 ACL에 출전하는 대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1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카타르전 이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했고,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희찬(가운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달받은 전북과 서울은 대표팀에 소집됐던 소속 선수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당초 전북과 서울,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은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카타르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ACL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곧장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황희찬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전북과 서울은 선수들의 귀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에 남아 있는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 윤종규, 주세종(이상 서울)은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받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단 울산 원두재, 김태환, 정승현은 이미 카타르로 출국한 상황이다. 카타르 알 사드에서 뛰는 정우영과 남태희도 카타르로 돌아갔다.

대표팀은 카타르와 친선전을 치르기 전인 16일에도 한 차례 검사를 받았고 여기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출국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KFA에 따르면 출국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출국이 가능하다. 카타르로 건너간 선수들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은 17일 진행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현재 벤투호에선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FC), 황희찬 등 선수 7명과 스태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중 소속팀으로 복귀한 권창훈과 황희찬을 제외한 선수와 직원들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FA는 전세기를 띄워 이들을 조속히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희찬(왼쪽)까지 총 7명의 선수가 감염됐고, 스태프까지 합치면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만 전세기가 오스트리아로 가려면 러시아와 중국 영공을 지나는데 해당 국가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는 데 일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KFA는 정부 유관 부처들과 긴밀히 협의에 나선 상태다.

KFA는 남은 인원들의 보호에 애쓰고 있다. 내과 전문의 주치의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조리장이 현지에 잔류해 잔여 인원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따뜻한 한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집트 3개국 대회에 나섰던 '김학범호' 23세 이하(U-23·올림픽) 대표팀은 한 명의 확진자도 없이 무사히 귀국했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은 카타르전이 끝난 뒤 토트넘 전세기를 타고 런던에 복귀했다. EPL 프로토콜 규정에 따라 훈련에 복귀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휴식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전세기를 보냈다.

토트넘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전, 30일 첼시전 등 중요한 경기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미 손흥민의 동료 맷 도허티(아일랜드)는 A매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4일 격리 규정으로 향후 3경기가량 뛰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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