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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변비' 어쩌나, 한국시리즈 최장 무득점 [2020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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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변비' 어쩌나, 한국시리즈 최장 무득점 [2020 한국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1.2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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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쳑=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손힘찬 기자] 두산 베어스의 변비 증세가 심각하다.

지면 시즌을 마감하는 두산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NC 다이노스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판 4승제) 6차전 5회초까지 단 한 점도 못 냈다.

4차전 8회말부터 무려 24이닝 무득점이다. 정규이닝 기준 2경기 하고도 6이닝 더다. 이로써 SK 와이번스는 2003년(현대 유니콘스)과 2007년(두산)에 걸쳐 세운 한국시리즈 최장 무득점 불명예 기록을 두산에 넘겨줬다.

지독히도 안 풀린다. 두산은 1회초 2사 1‧2루를 시작으로 2회 1사 1‧2루, 4회 무사 2‧3루, 5회 무사 2루 등 찬스를 숱하게 날렸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구위가 1‧4차전 같지 않은데 고대하는 적시타 한 방이 사라졌다.

김재환이 5회초 2사 1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친 뒤 좌절하고 있다.

 

특히 4회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 오재일의 2루타로 기세를 올리고도 3루 주자를 못 불러들였다. 박건우가 3루수 땅볼, 박세혁이 1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고 허경민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열성적인 두산팬들이 뒷목을 잡을 장면은 5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한데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 김재호가 투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켜 버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타자들의 부진을 두고 “(포수) 박세혁 정도면 몰라도 다른 야수들은 휴식일이 있어 체력적으로 그렇게 힘든 건 없는 것 같다”면서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이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타선에서 혈이 꽉 막혀 있으니 투수는 외롭다. 페넌트레이스에서 20승을 거둔 최동원상 수상자 라울 알칸타라는 4회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5회 들어 실점했다. 2사까지 잘 잡았는데 3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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