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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화제성' 싱어게인, 편안한 오디션을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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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화제성' 싱어게인, 편안한 오디션을 만드는 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0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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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JTBC '싱어게인'이 '착한 오디션', '순한맛 오디션'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률, 화제성 고공 순항을 시작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은 무대가 간절한 가수에게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하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달 30일,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연에 돌입한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7.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5.4%보다 약 1.7%P 상승한 수치로, 첫 회와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급등한 기록이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꽉 잡았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싱어게인은 첫 방송만으로 비드라마 부문 TV 검색반응 순위에서 1위(11월 3주차 기준)를 차지한 이후, 매 회차 방송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입지를 굳혔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채널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대중들이 늘어난 지금, 싱어게인의 깜짝 흥행은 놀랍기도 하다. 싱어게인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참가자의 이름이 궁금해지는 '번호제' 오디션이라는 점이다. 싱어게인 윤현준 CP는 부제인 '무명가수전'에 대해 "무명가수는 이름이 없는 가수라는 뜻도 있지만 저희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숨기면 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이들이 더 유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는 방송 3회만에 정확하게 들어맞은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진출을 의미하는 '올 어게인'을 받은 가수들은 방송에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송 이후 참가자들과 연관된 단어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번호제'를 통해 참가자의 유명세나 특이한 사연을 강조하는 장치에서 벗어나, 참가자들마다 각자 사연이 있지만 결국 모두 '무대에 한 번 더 오르고 싶다'는 열망으로 도전했다는 진심을 담아냈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리고 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두 번째, '레전드 명곡'의 재발견, 그리고 검증된 실력의 재발견이다. '러브홀릭',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청소', '신촌을 못 가' 등 레전드 명곡이 '슈가맨' 조에서 등장하면서 감동과 공감을 자아냈다. 1020세대에게는 낯선 명곡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노래를 아는 세대는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잡아끌었다.

그런가 하면 '찐 무명' 조에서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열창하며 1회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한 63호,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른 26호, 박진영 '허니'로 시선을 사로잡은 30호까지 숨어있는 실력자들이 등장하며 우승후보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니어, 주니어로 다양하게 구성된 심사위원 역시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재야의 고수A’조의 60호 가수를 두고 "평이하다"는 유희열과 "특별하다"는 규현의 정반대 심사평이 이어지는 등 세대도 취향도 제각각인 심사위원들의 신선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따뜻하고 솔직한 심사평'에 마음이 녹았다. 지난 3회에서 김이나 심사위원은 11호 가수로 등장한 레이디스 코드 소정의 사연을 듣고 "심사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뭘까 생각했다. 그 사연을 배경에 놓지 않고 11호님의 무대를 봤다"며 무대에 선 11호 가수의 모습 그대로를 심사한 뒤, "치료는 받고 있냐, 덮어두려고 하지 말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MC를 맡은 이승기를 비롯해 시니어 심사위원 유희열, 이선희, 김종진, 김이나와 주니어 심사위원 규현, 송민호, 선미, 이해리는 '독설'보다는 참가자를 이해하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따뜻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있다.

한편,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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