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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민족주의 거인 '드보르자크 vs 시벨리우스' 감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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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민족주의 거인 '드보르자크 vs 시벨리우스' 감상해볼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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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 7월, 11월 개최...조진주, 고봉인, 성시연 협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 2011년 ‘하이든 vs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2012년 ‘베토벤 vs 브람스’, 2013년 ‘슈베르트 vs 멘델스존’, 지난해 ‘차이콥스키 vs 라흐마니노프’까지 시대별 두 작곡가의 대표작을 통해 교향악 발전사를 탐구해 온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가 올해 선택한 인물은 드보르자크와 시벨리우스다.

오는 7월18일과 11월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열리는 두 차례 공연을 통해 북구 민족주의 음악의 거장 드보르자크와 시벨리우스를 조명한다. 특히 올해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집중 조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리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짜임새 있는 형식의 조화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곡가 드보르자크, 화려한 음색과 드라마틱한 전개의 명작들을 다수 선보인 핀란드의 국보급 음악가 시벨리우스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중심이었던 당시 음악계에 민족적 색채가 바탕이 되는 표현으로 20세기 민족주의 음악을 확립시킨 거장들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첼리스트 고봉인, 지휘자 성시연

7월18일 무대에서는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거장 요엘 레비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KBS교향악단과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시벨리우스의 명작들을 들려준다.

캐나다 몬트리올 타임즈 아거스지로부터 “부정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깊이, 깊은 서정성과 부드러움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은 조진주는 2015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 중 하나로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이며, 서울스프링실내악 축제 등 다양한 실내악 무대에 서고 있다. 그녀와 KBS교향악단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기교로 유명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어떻게 빚어낼지 관심이다.

이날 무대에선 북구의 정취와 자연주의가 잘 드러나 있어 핀란드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교향곡 제2번, 악기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바이올린의 효과를 극대화한 수작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북유럽의 카렐리아 지역 역사를 바탕으로 작곡된 ‘카렐리아 모음곡’ 등 시벨리우스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닫.

11월14일에는 여성 지휘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자이자 생명공학도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활약 중인 젊은 첼리스트 고봉인이 드보르자크 작품들로 찾아온다.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자에게 깊은 감성과 힘의 조화를 요구하며 드보르자크의 가장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첼로 협주곡, 원숙기에 접어든 작곡가 자신의 민족적, 정서적 배경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낸 명작인 교향곡 8번, 후스파 서곡 등 엄선된 명곡들로 늦가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2015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는 2개 공연 동시 예매자, 이전 심포닉 시리즈 구매자, 청소년 등에 대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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