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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선거-월드컵 예선-도쿄올림픽... 2021 스포츠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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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선거-월드컵 예선-도쿄올림픽... 2021 스포츠의 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1.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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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하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2021 신축년은 스포츠의 해가 될 전망이다. 일정을 살펴보면 팬데믹으로 밀린 이벤트가 워낙 많아 쉴 새가 없다.

1월에는 ‘스포츠 대통령’이 선출된다. 오는 18일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열린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기흥 현 회장에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2월의 핫이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다. 1일부터 열이틀 간 카타르에서 대륙별 최고 팀이 자웅을 가린다. 홍명보 감독이 새로 부임한 울산 현대(한국)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알아흘리(이집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등과 경쟁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던 조현우(울산)와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재회할 수 있을지 대진표 추첨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2021 주요 스포츠이벤트. [그래픽=연합뉴스]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는 겨울 프로스포츠 플레이오프가 연이어 거행된다. 여자프로농구(WKBL)를 시작으로 프로배구(V리그) 남녀부 챔피언이 가려진다. 빙상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2월 중순 스피드스케이팅, 3월 초순 쇼트트랙, 3월 말 피겨스케이팅 등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프로축구(K리그)는 2월 말 혹은 3월 초에 개막한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도 빼놓을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가 3월 25일 투르크메니스탄, 30일 스리랑카와 연전을 치른다. 6월 7일 북한전, 15일 레바논전도 있다. 4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발렌시아) 등 슈퍼스타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4월에는 야구가 온다. 메이저리그(MLB)가 2일,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3일 팡파르를 울린다. 2021 미국프로야구는 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에 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합류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골프 메이저대회도 기다린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에, 임성재가 마스터스에 각각 출전한다. 고진영, 김세영, 박성현, 박인비, 김아림 등 ‘태극 낭자’들은 골프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올 시즌에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순부터는 경남 창원에서 총성이 울린다. 2021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이다.

5월 PGA 챔피언십, 6월 남녀 US오픈‧축구 2차 예선 등으로 숨을 고른 뒤 7월 2020 도쿄올림픽이 정점을 찍는다. 예정대로라면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다. 축구가 2012 런던 동메달, 야구가 2008 베이징 금메달 영광을 재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진종오(사격), 양학선(기계체조), 장혜진(양궁) 등의 기량이 여전한지도 관전 포인트다.

개최가 불투명한 2020 도쿄올림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가 간 이동이 사실상 봉쇄된 현재 상황으로는 개최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NHK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가 대회 개최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세계 체육계가 백신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까닭이다.

사상 최초의 홀수해 올림픽이 난관을 뚫고 정상 진행될 경우 8월은 중국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도쿄 패럴림픽 등 국제이벤트로 채워진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본선은 한국 남자농구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10월은 언제나 그랬듯 ‘가을의 전설’ KBO 포스트시즌이 스포츠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더해진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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