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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백승호 강소휘 이우석, 신축년 빛낼 소띠 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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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백승호 강소휘 이우석, 신축년 빛낼 소띠 스타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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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하얀 소의 해. 신성한 기운을 가지는 흰 소처럼 소띠 스타들이 새해엔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았는데,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도 1년 미뤄졌다. 올림픽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려는 소띠 스타들도 눈길을 모은다.

특히 1997년 출생 선수들은 기대주를 넘어 에이스로 거듭나며 기대감을 키운다.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사냥 중심에 선다. [사진=스포츠Q DB]

 

◆ 구창모 이영하 올림픽을 향해, 강재민 한화 중심될까

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는 구창모(NC 다이노스)였다. 전반기에만 패배 없이 9승을 챙긴 구창모는 평균자책점(ERA) 1.7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이 길어지며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첫 우승을 안겼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김경문호가 가장 믿을만한 카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더욱 어깨가 무겁다.

구창모가 왼손 에이스라면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중심을 잡아줘야 할 오른손 대표 투수다. 2017년 데뷔해 2019년 다승 2위(17승)까지 차지한 기대주. 지난해 슬럼프에 빠지며 마무리투수로 보직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소띠 해를 맞아 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한화 이글스 강재민도 눈길을 끈다. 위 두 스타와 달리 대학교 졸업 후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강재민은 첫해 50경기 1승 2패 1세이브 14홀드 ERA 2.57로 한화의 한줄기 희망이 됐다. 올해부터는 정민철 단장의 55번을 물려받기로 했을 정도로 팀에서 받는 기대가 남다르다. 전반기 활약도에 따라 올림픽 승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2020 KF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원두재는 동갑내기 백승호, 이동경 등과 함께 김학범호 중심축을 맡는다. [사진=스포츠Q DB]

 

◆ 원두재 백승호 이동경 송범근, 목표는 하나!

축구계에 유독 돋보이는 소띠 스타들이 가장 많다. 이들은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올림픽 메달 사냥. 어쩌면 병역 특례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는 다른 종목들과 달리 23세 이하(U-23)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대회가 1년 미뤄졌으나 작년 기준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게 돼 한시름 덜었다. 

2020년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원두재(울산 현대)가 선봉에 선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그는 김학범호의 중심축이다.

백승호(다름슈타트)도 핵심 자원이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함께 보다 경쟁력 있는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기에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기존 선수들과 얼마나 손발을 잘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송범근(전북 현대)과 이동경(울산 현대)도 주목해야 한다. 송범근은 전북의 수문장으로서 K리그 최초 4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동경도 A대표팀에도 선발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새로이 울산 지휘봉을 잡으며 그동안 부족했던 출전 기회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부푼다.

GS칼텍스 에이스 강소휘는 우승과 올림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사진=KOVO 제공]

 

◆ 배구 강소휘 김정호-농구 양홍석,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때

김연경 합류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한참 나오던 지난 9월. KOVO컵 정상에 오른 건 GS칼텍스였다. 그 중심에 MVP를 차지한 강소휘가 있었다. 여전히 흥국생명의 가장 큰 대항마는 GS칼텍스인데 강소휘는 이소영 등과 함께 어엿한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는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올림픽에도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신축년은 최고의 한해가 될 것이다.

의정부 KB손해보험 돌풍은 김정호의 역할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올 시즌 공격 성공률 선두를 달리며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팀에 봄 배구 희망을 품게 만든다.

프로농구에선 양홍석(부산 KT)이 돋보인다. 허훈과 함께 KT를 이끌고 있는 양홍석은 4번째 시즌 더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평균 30분을 소화하며 14.5득점 7.3리바운드. 특히 리바운드는 국내 선수 중 1위. 팀 성적도 좋아 조심스레 대권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개인 첫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목표로 2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 테니스 권순우-양궁 이우석-골프 이소영, 이젠 빛날 때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CJ제일제당)는 세계 무대 도전을 이어간다. 정현이 부진한 사이 한국 에이스로 떠오른 권순우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한국인 3번째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는 다음달 호주오픈에서 개인 첫 3회전 진출을 노린다. 앞서 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으로 2021시즌을 시작한다.

여자골프에도 이다연, 한진선, 인주연 등 1997년생 소띠 스타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이소영(롯데 골프단)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소영은 프로 데뷔 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벌써 5승을 챙겼다. 짝수 해에만 우승을 경험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미국 무대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양궁 이우석(코오롱)도 관심을 모은다. 군인 신분으로 출전했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한을 도쿄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4위로 통과한 그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오는 3월 3차 선발전에 나선다. 오진혁-김우진을 이어 한국 남자 양궁의 미래를 짊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이우석이지만 우선은 최종 3인에게만 주어질 대표팀에 선발되는 게 급선무다.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을 석권했던 2016 리우 올림픽의 영광을 다시 그리는 게 목표다.

FC서울 재건을 위해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주영(왼쪽). [사진=스포츠Q DB]

 

◆ 1985년생, 베테랑의 힘으로!

1997년생이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대감을 키운다면 1985년생 소띠 스타들은 다시 한 번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야구에선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박석민(NC 다이노스), 이용규(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 강민호는 지난해 타율 0.287 19홈런으로 부진을 털었다. 이젠 나아가 리그 최고 포수로서 영광을 되찾을 때다. 박석민 또한 지난해 몇 년간 이어온 부진을 털고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이용규는 한화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몸값을 삭감하며 키움에 입단했다. 아직 건재하다는 걸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시즌을 준비한다.

축구엔 박주영(FC서울)과 이근호(울산 현대)가 있다. 박주영은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지켜주고 있는데 팀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대교체론이 나오는 가운데 공격포인트는 물론이고 구심점으로서 팀을 재건해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시즌 K리그 통산 50-50 클럽에 가입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에도 일조했다. 그러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젊은 팀을 지향하는 홍명보호에서 무한경쟁이라는 도전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파격적인 트레이드로 수원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박철우는 새해에도 프로배구 신기록 사냥에 나선다. 최근 V리그 사상 첫 개인 통산 6000점 대기록을 쓴 그는 ‘기흉’을 극복하고 최고의 스타가 된 것처럼 나이의 한계까지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남자프로골프(KPGA) 김태훈(비즈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장타왕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20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상금왕에 올랐고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드라이버 입스(특정 동작에 대한 불안 증세)를 겪기도 했던 그는 어엿한 KPGA 간판 스타가 됐다. 신축년엔 다승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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