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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부활, 정찬성에 미칠 영향은 [UFC 페더급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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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부활, 정찬성에 미칠 영향은 [UFC 페더급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1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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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세가 꺾였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맥스 할로웨이(29·미국)가 챔피언 출신의 위용을 뽐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정찬성(34·코리안좀비MMA·AOMG)의 향후 행보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페더급 랭킹 1위 할로웨이는 1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이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ABC1 메인이벤트에서 6위 캘빈 케이터(32·미국)를 5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50-43 50-43 50-42)으로 꺾었다.

연패를 끊어 내고 1년 6개월 만에 승리를 따낸 할로웨이는 통산 전적 22승 6패를 기록했다.

맥스 할로웨이(오른쪽)가 17일 UFC 온 ABC1 메인이벤트에서 캘빈 케이터에게 맹공을 퍼붓고 있다. [사진=UFC 페이스북 캡처]

 

2013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한 이후 1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했던 할로웨이다. 맥그리거 이후 페더급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브라이언 오르테가(2위), 앤서니 페티스, 리카르도 라마스 등 강자들을 모두 물리쳤다.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울렸다.

그러나 2019년 12월 타이틀매치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하며 챔피언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당시엔 아쉬운 결과였으나 7개월 뒤 치른 재대결에서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를 갈았다. 강렬한 피니시는 없었으나 할로웨이는 복싱이 장기인 케이터를 상대로 주먹 싸움은 물론이고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5라운드 동안 무려 유효타 291회를 적중시켰다. 케이터의 온 몸은 피범벅이었다.

다시 타이틀샷을 노리는 할로웨이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우선 볼카노프스키와 지난해 10월 정찬성을 꺾은 오르테가가 오는 3,4월 중 타이틀전을 치른다. 둘의 승자와 대결할 가능성도 있으나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정찬성도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새해를 맞아 지난 14일 커넥터티비와 인터뷰에 나선 정찬성은 “코로나로 집합 금지 명령으로 격투기 훈련은 할 수 없지만 다행히 체육관에서 개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웨이트 위주의 운동을 하고 있다”며 “(UFC 측에) 4월 출전 희망 의사를 전달했다. 챔피언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오른쪽)전 패배 후 이를 갈고 있는 정찬성의 다음 상대가 누가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찬성은 "UFC에서 상대를 맞춰주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UFC 페이스북 캡처]

 

타이틀샷 기회를 한 차례 놓친 정찬성은 랭킹 5위임에도 챔피언을 향한 길에선 다소 멀어져 있는 모양새다. 향후 한 두 차례 경기에서 결과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만 한다.

정찬성은 앞서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러시아)와 대결을 희망했다. 4월이라고 콕 집어 이야기 한 것도 좋은 상대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아무 상대와 대결한다면 1월에도 싸울 수 있다”면서도 “UFC에서 상대를 맞춰주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빗은 185㎝ 큰 키를 자랑하는 파이터. 페더급 랭킹 3위로 더 높은 곳을 노린다. 그러나 2019년 11월 이후 경기 출전 기록이 없어 하위권 선수와 한 차례 대결이 불가피하다. 야이르 로드리게스(4위)와 경기를 여러차례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둘이 대결하게 된다면 정찬성은 마땅한 상대를 찾는 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할로웨이와 정찬성의 대결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6위와 싸운 할로웨이에겐 타이틀샷을 위해 보다 확실히 증명할 기회가 필요하기도 하고 볼카노프스키와 오르테가전 승자와 대결하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정찬성이 오래 전부터 선망의 대상으로 삼고 꼭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밝혀온 할로웨이와 격돌하는 장면을 지켜볼 날이 찾아올 수 있다.

정찬성은 “올해 최소 2경기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계획한 것을 현실화시킨다면 다시 챔피언 도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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