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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예이츠, 류현진 우승도전 날개 달았다 [MLB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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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예이츠, 류현진 우승도전 날개 달았다 [MLB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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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현진(34)에게도 드디어 볕들날이 올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등극했다. 우승을 위한 화끈한 보강작업에 류현진도 미소짓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1648억 원)에 조지 스프링어(32)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구단 역대 투수 FA 최고액을 썼던 토론토는 스프링어에겐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썼다. 2021년 우승을 위한 목표를 분명히 나타낸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일 월드시리즈 MVP 출신 조지 스프링어를 구단 역대 최고액에 영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스프링어는 2014년 데뷔해 2017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60경기만 치른 지난해에도 14홈런을 날렸다. 통산 기록은 0.270 174홈런 158타점.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도 2차례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3회 등극했다.

특히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토론토는 3위로 가을야구에 나서긴 했으나 경쟁팀들을 압도하진 못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선수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 중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를 통해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영입을 노렸지만 모두 놓쳤기에 스프링어까지 빼앗길 순 없었다.

빅마켓인 뉴욕 메츠와 경쟁했는데 사치세 초과에 부담을 느낀 상대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승부했다. 메츠는 1억2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스프링어를 노려왔다. 다른 선수들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스프링어를 붙잡았다”며 “스프링어의 계약이 마무리된다면 이는 야구계에 토론토가 발전 중인 팀이 아니라 ‘윈 나우’ 모드에 돌입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41세이브를 올린 커비 예이츠는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br>
2019년 41세이브를 올린 커비 예이츠는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뛰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발전 가능성이 큰 보 비셋과 캐번 비지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과 조화를 이뤄 토론토의 대권 도전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도 합류했다. 2014년 데뷔해 불펜으로 활약한 예이츠는 2018년 이후 마무리로 변신해 승승장구했다. 2019년엔 평균자책점(ERA) 1.19 41세이브를 수확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가 됐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클래스’를 보여줬던 투수다.

지난해 켄 자일스가 마무리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집단 마무리 체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론토다. 예이츠가 부상 전 기량을 되찾기만 한다면 불안했던 토론토의 뒷문도 물 샐 틈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해 토론토 입성 후 단숨에 1선발로 등극하며 호투를 펼쳤으나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1실점하고도 부족한 득점 지원 혹은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스프링어에 예이츠까지 합류해 보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했던 것에서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해볼 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MLB닷컴은 “ "류현진이 토론토라는 차의 방향을 바꿨다면 스프링어는 그 차의 연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토론토의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곧이어 브랜틀리를 데려오며 더욱 짜임새 있는 선수층을 구성한 토론토다.

포브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양키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토론토가 떠올랐다”며 “토론토가 잇따른 계약으로 양키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2021시즌 토론토와 양키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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