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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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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세계 1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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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로 기대를 모은 '승리호'가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을 만난 승리호가 하루 만에 넷플릭스 인기 영화 세계 1위에 올랐다.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지난 6일 기준 총점 525점으로, 한국 외에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영화'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어 7일에는 1위 국가 수를 28개국으로 늘리며 이틀 연속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여름 극장에서 개봉한 뒤 가을에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살아있다'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한국 영화가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한 것은 '승리호'가 두 번째다.

'승리호'는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인기 총점 기준 이달 7위, 올해 32위에 올랐다. 북미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고, 이집트, 요르단,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새로 인기 순위에 진입한 것으로 보았을 때, 장기적인 흥행이 기대되기도 한다.

'한국 최초' SF 영화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지구가 병들고 우주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든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우주 쓰레기를 모아서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우연히 대량 살상 무기를 발견하면서 벌이는 모험을 그렸다.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출연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제작비 240억의 대작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승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하고 결국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는 '승리호' 판권으로 31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 공개해, 31개 자막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화제성만큼 '호불호' 역시 뚜렷하다. VFX(시각특수효과) 등 기술 부문에서의 성취에 대한 호평과 동시에 부성애, 가족애 등을 담아낸 일명 'K신파' 스토리는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세계 최대의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6.7점(10점 만점),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83%의 긍정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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