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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돌' TOO 웅기, 대학 단톡방서 '술 파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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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돌' TOO 웅기, 대학 단톡방서 '술 파티' 일침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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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티오오(TOO) 멤버 차웅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어기는 대학 단톡방(단체 대화방) 학생들에게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성남 모 대학 21학번 단톡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만 사이다(통쾌하다, 후련하다)냐.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는 글과 함께 지난 1월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게재된 단톡방 캡처 이미지가 담겼다.

차웅기는 "연기예술과 차웅기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여기는 21학번 단톡방인데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으신 것 같다. 건대입구에서 스무 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티오오 공식 SNS]
티오오(TOO) 멤버 차웅기 [사진=티오오(TOO) 공식 SNS]

 

차웅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점을 감안, 같은 학교 신입생들에게 모임을 자제하자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몇몇 학생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학생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되물었고 또 다른 학생은 "그냥 집에 X박혀 있으라는거 아니냐"며 욕설과 함께 적의를 보였다. 이어 "옹기 님도 와라. 우리 같이 옹기종기 모여 같이 놀자"며 차웅기의 이름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웅기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며 "괜히 다섯 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 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유하고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좀 그렇지 않나"라고 다시 한번 분명히 답했다. 일부 학생들이 욕설을 내뱉으며 반발하자 차웅기는 "언행은 길게 말 안해도 알겠다"며 대화방을 나갔다.

이 같은 내용은 단톡방에 있던 동기들이 차웅기의 팬들에게 그의 행동을 비꼬려는 의도로 제보하면서 퍼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화 내용이 확산된 후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는 소신을 밝히는 차웅기의 당당함과 정직함에 응원과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차웅기는 15일 스포티비뉴스에 "이렇게 화제가 될 줄 상상도 못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방에서 저조차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할 말을 한 것뿐"이라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티오오도 팬분들을 제대로 만나 뵙지 못해서 정말 속상한데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다 같이 힘써서 이겨내고 싶다"고 응원까지 전했다.

2002년 생으로 올해 19세인 차웅기는 최근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올해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21학번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차웅기는 2007년 SBS 드라마 '왕과 나', '황금신부', '온에어', '제중원' MBC '이산', '최강칠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2019년 방영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에 출연해 그룹 티오오(TOO) 멤버로 발탁된 후, 지난해 4월 데뷔했다. 엠넷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 막내 팀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차웅기를 비롯한 티오오 멤버들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에 데뷔해 팬들과 단 한 번도 실제로 만나지 못했다. 누구보다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바라고 있을 차웅기의 소신 발언에 응원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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