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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도움-무서운 케인·베일, 토트넘이 살아난다 [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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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도움-무서운 케인·베일, 토트넘이 살아난다 [EPL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3.0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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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승권에선 멀어졌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고무적인 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리그 6경기 중 5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최근 3연승과 함께 완벽히 살아났음을 알렸다. 케인이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가레스 베일까지 완전히 부활했다. 손흥민(29)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는 게 더욱 의미 깊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EPL 홈경기서 쐐기골을 합작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초반부터 손흥민의 헤더를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가레스 베일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동점골을 내준 후반 4분 이번에도 케인의 머리로 연결된 공을 베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3분 뒤엔 케인이 중거리슛 원더골까지 더했고 후반 31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에릭 라멜라의 로빙 패스를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문전에서 대기하던 케인이 가볍게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2골 2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16골로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7골)와는 단 한 골 차이. 도움(13개)과 공격포인트(29개) 부문은 모두 1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이 리그 3연승과 함께 살아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도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9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3위(13골 9도움)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쐐기골은 손흥민과 케인이 올 시즌 리그에서 합작한 14번째 골. 특정 콤비가 만든 단일 시즌 역대 최다골이다. 종전엔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 만든 13골이 최다였다.

둘의 호흡은 올 시즌 유독 빛나고 있다. 시즌 초엔 손흥민이 케인의 많은 도움을 받으며 득점 1위까지 치고 올라갔었고 이후엔 자리를 바꿔 손흥민이 도우미로 변신하며 케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15년 손흥민의 토트넘 합류 이후 EPL에서 34골을 합작한 둘은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첼시)의 역대 최다골(36골)을 경신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이 종료되기 전 이 기록 또한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케인에게만 편중된 공격으로 인해 이들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이는 득점난과 팀의 깊은 부침으로 이어졌다.

가레스 베일(오른쪽)의 무서운 공격 본능과 함께 토트넘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며 완전히 분위기를 뒤집었다. 베일의 부활 영향이 컸다. 시즌 중반까지 기대이하였던 베일이 최근 6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180도 달라졌고 다변화된 공격루트로 인해 손흥민과 케인 또한 더욱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가게 됐다.

전반적 공격의 상승 효과로 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3승 6무 8패, 승점 45로 6위까지 올라섰다. 4위 첼시(승점 47)과 차이가 적어 급격한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의 자리까지도 위협해 볼 수 있다.

다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5)와는 격차가 조금 멀다. 맨시티는 이날 맨유에 0-2로 패하며 21연승을 마감했는데, 그럼에도 선두 수성엔 흔들림이 없다. 라이벌 맨시티까지 잠재운 맨유는 리그 8경기에서 무패(3승 5무)를 이어가며 막판 역전 시나리오를 조심스레 꿈꾸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풀럼에 0-1로 져 안필드 6연패에 빠졌다. 최근 7경기에서 6패(1승)를 당한 리버풀은 승점 43으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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