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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3년 차' 신화, 이들이 팀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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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3년 차' 신화, 이들이 팀을 지키는 방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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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신화는 멈추지 않는다. 그룹 신화가 폭로전 끝에 갈등을 봉합하면서 팀을 지켰다.

에릭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화 멤버 6명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단체 카톡방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는 "잠자고 있던 진짜 신화창조가 깨어나면 일어나는 일들. 이렇게 빨리 정리 진정시키고 단합될 줄은 몰랐다. 앞으론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고 서로 간의 갈등이 해결됐음을 알렸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서로의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김)동완이 고맙고 둘의 싸움 중재해준 동생들 그리고 멤버들 고맙고. 각자 인생 살아가다 신화 위기란 소식 듣고 발벗고 달려나와 순식간에 상황정리 시켜버린 신창(신화창조, 신화 팬클럽)들 진짜 대단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에서 신화란 이름이 그렇듯 신창의 인생에서 신화와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러운 시간들이 되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보자"고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화는 지난 14일 에릭이 SNS를 통해 김동완을 저격하면서 불화설에 휩싸였다. 당시 에릭은 "팀을 우선해 일을 진행한 사람과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하더라"고 김동완의 SNS 계정을 덧붙였다.

에릭은 2015년 신화 정규 12집 '표적' 발매 전부터 김동완이 자신을 차단하고 개인 휴대폰 번호도 바꿨으며 신화 단톡방에도 참여하지 않아놓고 신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대로 했다며 분개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신화 멤버 에릭, 김동완 [사진=스포츠Q(큐) DB]

 

논란이 확산되자 김동완은 SNS에 "제 개인적인 연락은 차치하고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팬클럽)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에릭은 "5명이서 회의 한게 허다하다"며 "작년에도 똑같이 멤버들 내년 회의 좀 하자 스케줄 좀 내줘 하며 일정 잡았는데 결국 당일 펑크냈다"며 맞섰다. 아울러 김동완이 최근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팬들을 모아놓고 자신은 듣지도 못한 신화의 활동 계획을 언급한 걸 알게 돼 이번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신화 데뷔 23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난 불화다. 그간 '장수돌' 이미지로 활동해오던 이들의 폭로전에 일각에서는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에릭과 김동완은 "직접 만나서 얘기하겠다"며 갈등 해결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에릭과 김동완은 4개의 소주잔이 놓여져있는 사진을 15일 각자의 SNS에 업로드하며 "멤버들끼리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김동완이 먼저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팀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신화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룹의 해체나 멤버의 탈퇴 및 교체가 없었던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다. 1998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해 2004년 굿엔터테인먼트 이적, 2011년 신화컴퍼니 설립까지 팀 존속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에릭은 SM과의 계약 종료 당시 신화 상표권을 되찾기 위해 직접 법 공부를 하고 변호사를 만나러 다녔을 정도로 지난 23년 간 멤버들과 팀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신입사원', '불새', '또 오해영' 등으로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는 시점에도 신화 활동을 최우선으로 여겼으며, 나영석 PD는 과거 에릭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에릭이 신화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은 이번 갈등 상황에서도 팬들의 의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속 악의적 글과 비방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팬들이 "이걸 보고 있다면 오렌지 사진 하나 올려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자 에릭은 자신의 의자에 오렌지를 하나 올려두고 사진을 찍어 팬들에게 직접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신화는 이번 갈등을 끝으로 멤버들과 팬 사이 소통의 창구가 될 '공식 팬카페'를 다시 활성화한다. 신화 측은 "그동안 신화 멤버 전원은 여러 익명게시판에 올라오는 악의적인 비방글, 인신공격 등으로 인해 멤버들 간의 불화가 생기기도 했고, 동료들과의 오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며 "앞으로 신화는 공식 팬카페에서 신화창조와 소통하고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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