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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 후폭풍'부터 '조작 의혹'까지, 위기의 가족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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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 후폭풍'부터 '조작 의혹'까지, 위기의 가족 예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31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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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시청률과 화제성 보증수표로 꼽히던 '가족 예능'에 위기가 온 걸까.

각 방송사의 메인 예능 자리를 지키던 SBS '미운 우리 새끼', TV조선 '아내의 맛',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동시에 논란에 휩싸였다.

따뜻한 연예인 가정의 모습을 담아내던 해당 예능들은 각각 가정사 폭로로 인한 후폭풍부터 에피소드 조작 의혹, 출연자 자질 논란까지 터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노총각 아들'이 결혼 못 한 이유? SBS '미운 우리 새끼' 하차 있을까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출연자 박수홍의 가정사가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미우새에는 현재 박수홍의 어머니가 패널로 출연 중이며,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한 친형으로부터 30여 년간 출연료를 떼였다는 횡령 의혹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은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 현재 박수홍 님은 우울증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논란을 통해 앞서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었지만 집안 반대로 헤어졌다"는 박수홍의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미우새'는 늦은 나이까지 미혼인 박수홍을 '미운 우리 새끼'로 바라보는 박수홍 어머니를 방송에 담고 있어, 부정적인 여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후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 중인 SBS '미우새' 녹화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미 지난주 녹화를 마쳤고, 금주 녹화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어머니 하차 여부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 '중국 부자' 시댁의 실체?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 의혹

연예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는 TV조선 '아내의 맛' 역시 함소원 진화 부부의 영상에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아내의 맛'에서 공개된 함소원 시부모의 별장이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등록된 숙소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3일 방영분에서는 시어머니(마마)가 중국에 살고 있는 막냇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날 통화한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사실은 함소원의 목소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 지난해 6월 방영된 영상통화 속 목소리와 다르다는 것.

해당 논란과 더불어 과거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된 함소원의 중국 신혼집도 단기 대여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며, '짠순이 이미지'를 과장하고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새 바지를 입고 있던 딸에게 짧은 바지를 갈아입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함소원은 결국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하다. 부족한 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글을 남기며 하차를 발표했지만,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혼모' 출연 두고 갑론을박

육아 예능 대표주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방송인 사유리의 출연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였다. 사유리는 최근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아들 '젠'을 출산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비혼모' 사유리의 슈돌 출연이 '올바른 가족관을 해친다'는 주장이다. 청원인은 "공영방송은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과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청원을 넘어서 사유리의 출연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까지 열렸다.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은 30일 KBS 앞에서 규탄 회견을 열고 "결혼하기 싫으면 정자은행을 통해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고 살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려고 하기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측은 30일 “사유리의 슈돌 출연이 비혼을 장려한다는 주장은 과도하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기고 있고, 사유리 가족 역시 그중 하나”라면서 “입장을 좀 더 정리해 밝히겠지만, 일각에서 과한 우려를 한다고 사유리의 출연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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