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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이 말하는 하준호 '불방망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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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이 말하는 하준호 '불방망이' 비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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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출전해 심적으로 쫓기지 않아"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띄엄띄엄 나오다 꾸준히 출전해서 그렇지."

하준호(26)는 롯데에서 타율 0.167(30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케이티로 트레이드된 후에는 0.395(43타수 1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이 내놓은 하준호의 맹타 비결은 다름아닌 '선발 고정 출전'이었다.

조범현 감독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롯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준호의 맹활약에 대해 "선수는 꾸준히 나오면 여유가 생긴다"고 평했다.

▲ 하준호가 지난 2일 트레이드로 케이티에 둥지를 틀면서 타율 0.395(43타수 1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꾸준한 기회로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이어 조 감독은 "고정적으로 경기를 뛰게 되면 '오늘 못 치면 내일 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게 돼 심적으로 쫓기지 않는다"며 "한 경기를 놓고 봐도 첫째, 둘째 타석에 안타가 없어도 그 다음 기회에서 노림수를 갖고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8년 롯데에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하준호는 2009년 1군 1경기 출전에 그쳤다. 4년간 1군 출장 기록이 없다가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73타수 17안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초반 하준호는 주전 외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부진했다. 지난 2일 최대성, 장성우, 윤여운, 이창진과 함께 수원에 둥지를 튼 하준호는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며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당당한 클린업의 한축이 됐다. 3번 타순에서 타율이 0.357(28타수 10안타)에 달한다.

물론 하준호에게도 약점은 있다.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는 0.176(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조범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하준호가 풀어야 할 숙제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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