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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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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화' 앞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6.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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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환경부는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애겠다는 계획인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를 제주도에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2일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송호섭 스타벅스 송호섭,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풍영 SK텔레콤 부사장, 윤진 CJ대한통운 부사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선 민관이 함께 제주 지역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환경 조성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향후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는 관련 정책 및 행정 사항 등을 적극 지원하고 스타벅스, SK텔레콤, CJ 대한통운은 제주 지역 내 다회용컵 사용 매장 확대 및 관련 캠페인 전개 등 일회용컵 줄이기 환경 조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지난 4월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0% 도전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시작점으로 제주 지역내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우선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오는 7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 운영 매장에선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게 된다. 개인컵을 사용하는 고객은 본인의 다회용컵을 사용하면 된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 4곳 또는 제주공항 내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고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기관의 철저한 세척을 거쳐 다시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로, 이번 4개 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가며,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일회용컵 약 500만 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비치될 다회용컵 반납기를 제작, 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이 다회용컵 회수 및 세척시스템 구축, 전용 앱 개발 등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행복커넥트가 다회용 컵 세척 및 보증금 관리 등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CJ 대한통운은 반납기를 통해 수거한 다회용컵을 CJ대한통운 배송차량을 통해 세척 장소로 이동시키고,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맡으며 추후 전기차 도입을 통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1회용품과 거리를 두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순환경제 실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때”라면서 “이번 1회용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문화가 우리 일상에 정착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우리가 반드시 실천하고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 개선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먼저 시작될 수 있어서 기쁘고, 우리 도에서 시작하는 시범 사업이 향후 대한민국 전역에서 펼쳐질 관련 사업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서 청정 제주는 물론 청정 대한민국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일회용품 저감 및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으며 더 많은 고객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민관 기관이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협약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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