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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신유빈, 방송국이 알아본 올림픽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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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신유빈, 방송국이 알아본 올림픽 스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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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17세 동갑내기 김제덕과 신유빈 선수가 과거 '신동' 시절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먼저 김제덕은 지난 2016년 8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영재발굴단' 한중 영재 대격돌 편에 출연했다. 당시 김제덕은 한국 양궁 대표로 출연해, 중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성적 13등을 차지한 고등학생 양궁 선수 안취시안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사진=SBS 유튜브 채널 '우와한비디오' 캡처]
[사진=SBS 유튜브 채널 '우와한비디오' 캡처]

 

김제덕은 당시 인터뷰에서 "멘탈이 중요하다. 활을 못 쏴도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며 마음가짐을 강조했으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점 끝에 1점 차로 승리를 차지한 후에도 "긴장됐지만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했다"며 "자신감있게 활을 마지막까지 밀어주는 게 좋았던 것 같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영재발굴단'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태균은 26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초등학생 때 신궁으로 소개된 친구다. 예전에 ‘영재발굴단’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 앳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더라. 너무 뿌듯했다”며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SBS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는 24일 김제덕의 활약에 힘입어 '영재발굴단' 출연 영상을 재편집해 업로드했고, 27일 기준 184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MBC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MBC 유튜브 채널 캡처]

 

어린 나이임에도 도쿄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도쿄행 티켓을 따낸 역대 한국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탁구 신동'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2009년에는 SBS ‘스타킹’에 출연했고 2014년에는 MBC ‘무한도전’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14년 당시 10살의 나이로 MBC '무한도전' 지구를 지켜라 특집에 최연소 지구특공대로 등장한 신유빈은 국가대표 상비군 탁구선수로 활약 중인 탁구 신동으로 소개됐으며, 장래희망에 대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유빈은 하하, 노홍철, 박명수, 길 등 외계인들과 탁구 대결을 펼쳤다. 신유빈은 이날 삼각형 모양 탁구대, 2:1 대결 등 각종 사기와 변칙 플레이를 선보이는 '무도' 멤버들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당시 유재석은 경기 후 "앞으로 올림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신유빈에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제덕은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하계 올림픽 한국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7일 남자 개인전 64강을 시작으로 3관왕에 도전했으나, 32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 첫 출전임에도 우수한 기량을 보여주며 누리꾼들에게 '아기선수'라는 애칭까지 얻은 신유빈은 2회전에서 58세의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에 극적인 4-3 역전승을 가져오며 화제를 모았으나, 27일 3회전에서 패배해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내달 1일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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