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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 순위] '銅 추가' 한국, 아쉽다 양궁-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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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 순위] '銅 추가' 한국, 아쉽다 양궁-배드민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8.0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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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반환점을 지난 현재 한국은 몇 위를 달리고 있을까. 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음에도 효자종목 양궁, 펜싱 활약에 힘입어 '톱10' 진입이란 목표를 향해선 순항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9일차였던 지난달 31일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현재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7위다. 

이날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시청), 최수연,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사브르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으로 의미가 남다를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펜싱에서 참가한 단체전에서 '올포디엄' 대기록을 달성했다.

4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26-4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11점 차로 끌려가다 뒤집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2020 도쿄 올림픽 9일차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은 2020 도쿄 올림픽 9일차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현재 종합순위 7위다.[사진=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양궁과 배드민턴 결과는 아쉽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린 양궁은 남자 개인전 마지막 희망이던 김우진(청주시청)마저 8강에서 탈락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그래도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4개나 수확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우진은 특히 16강전을 10점 9발로 통과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지난 대회 이어 개인전에선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날 오전 열린 3연전에서 모두 졌다.

여자복식 4강에 출전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모두 패하면서 8월 2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하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리우 대회에 이어 최근 2회 연속 동메달 1개로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리우에서 정경은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3위로 입상한 신승찬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단식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38위 허광희(삼성생명)는 8강에서 59위 케빈 코르돈(과테말라)은 이기지 못했다.

유도는 혼성 단체전 첫 경기에서 몽골에 지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리우 대회에 이어 도쿄에서도 금빛 메치기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연합뉴스]
김우진이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하면서 양궁 전 종목 석권 꿈은 좌절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 페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후 늦게 일제히 열린 단체 구기종목 '빅매치' 일정에선 여자배구만 웃었다.

배구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2-14로 끌려가다 연달아 4점을 내며 한일전을 승리를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프'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 오프닝라운드 B조 2차전에서 2-4로 져 우승으로 가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우선 1일 오후 7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어 승리하면, 멕시코-이스라엘 맞대결 승자와 다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이어오던 10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축구 남자 대표팀은 멕시코와 8강전에서 3-6으로 참패했다. 연령 제한이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지난 대회 온두라스전에 이어 또 다시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북중미 국가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그 앞서 핸드볼 여자 대표팀도 오전 11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몬테네그로에 26-28로 분패했다. 그럼에도 일본전 승리를 거둔 덕에 앙골라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8강 대진표에 합류할 수 있다.

중국이 금메달 21개(은 13, 동 12개)로 1위, 일본이 17개(은 5, 동 8개)로 2위, 미국이 16개(은 17, 동 13개)로 3위다. 7위 한국 위에는 ROC(금 11개), 호주(금 10개), 영국(금 8개)이 자리했다. 한국은 나란히 금메달 4개씩 따낸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의 추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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