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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늑대축구, 5월만 3연승 포효 '아직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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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늑대축구, 5월만 3연승 포효 '아직 배고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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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1호골, 부산에 2-1 역전승…포항, 광주와 비겼지만 4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시민구단의 기세가 무섭다. 성남FC가 전날 울산 현대를 꺾고 상위권으로 도약하자 인천 역시 3연승의 파죽지세로 성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천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분 이천수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김진환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시즌 개막과 함께 6무 2패를 기록했던 인천은 5월 들어 만난 대전, 제주에 이어 부산까지 꺾으며 3연승을 거뒀다. 3승 6무 2패, 승점 15를 기록한 인천은 11득점과 10실점으로 성남과 똑같은 기록으로 공동 5위가 됐다. 인천은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의 상승세를 탔다.

▲ 인천 김진환(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전반 4분 진성욱의 슛과 전반 5분 이천수의 코너킥에 이은 요니치의 헤딩슛으로 부산을 위협했지만 전반 12분 자책골로 실점했다. 요니치의 헤딩 백패스가 골키퍼 유현의 키를 넘으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한 것.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진성욱과 김동석을 빼고 케빈과 김동혁읕 투입하며 공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천수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인천의 프리킥 상황에서 케빈이 부산 수비수 닐손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나왔고 이를 이천수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천수의 동점골에 흐름을 탄 인천은 후반 24분 김진환의 역전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던 김진환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결승골이 나온 뒤 인천은 이천수를 빼고 김대경을 넣어 허리와 수비를 탄탄하게 하며 부산의 공세를 막았다.

▲ 인천 이천수(왼쪽)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맞아 선전했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광주와 포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경기를 주도한 쪽은 90분 경기 내내 포항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39분 주현우의 크로스가 포항의 자책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부심이 크로스 과정에서 골라인을 넘었다며 노골로 판정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종민의 프리킥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히기도 했다.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어느 팀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채 승점 1을 나눠가졌다. 포항은 승점 15로 골득실에서 3위 제주에 뒤지고 공동 5위인 성남, 인천에 앞선 4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3승 4무 4패, 승점 13으로 10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제주와 승점차는 2밖에 되지 않는다.

▲ 광주 손승민(가운데)과 포항 김원일(오른쪽)이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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