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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온라인 시대적 흐름" 한국마사회-축경비대위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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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온라인 시대적 흐름" 한국마사회-축경비대위 한 목소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9.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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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마사회와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가 경마 온라인 발매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가 파행운영된 지 꽤 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6월부터 무고객 경마를 시행 중이다. 관계자 생계유지를 위해 사내 유보금으로 대회를 운영하는 실정이다.

장기간 사업 차질에다 지난 6월 발표된 2020년 기관경영평가에서 역대 가장 저조한 E등급을 받는 등 조직 전반에 위기가 닥치자 한국마사회는 경영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고객 없이 치러지는 경마.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송철희 한국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은 “현재 마사회를 둘러싼 위기를 지속 성장을 위한 점검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경영개선TF 운영을 통해 전사 위기 극복 역량을 결집해, 산재한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면초가에 직면한 마사회는 쇄신과 더불어 마권 온라인 발매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일반 고객이 참여하는 경마가 1년 6개월째 중단되면서 경마산업 관계 2700여 업체와 3만5000여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그간 매출의 70%를 책임졌던 전국 27개 장외발매소 운영이 막히면서 한국 경마는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홍콩,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은 이 사이 온라인 베팅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쳤다. 코로나 펜데믹이 경마 언택트화를 촉진시킨 셈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해외 국가들 역시 코로나로 장외발매소 문을 잠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온라인 베팅이 가능해 무관중 경마 중에도 매출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경마 시행 100주년을 앞둔 우리 역시 비대면·언택트라는 시대적 흐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산한 경마공원.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경마를 주관하는 정부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마가 사행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온라인 발매 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축경비대위는 "국내 사행산업 중 경마 비중은 과거 70%에서 최근 30%로 떨어졌다”며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에는 1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국내 사행산업 중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복권, 스포츠토토, 경륜, 경정은 모두 온라인 발매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경마만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은 농식품부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다. 지난 2월과 6월 마사회법 개정안이 법안소위에서 다뤄졌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경륜‧경정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지난달부터 온라인 발매를 시작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온라인 마권발매를 촉구하는 시위를 지난달 30일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8일에는 투쟁결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추석 연휴 직전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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