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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태종 이방원, 정통 사극의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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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태종 이방원, 정통 사극의 화려한 귀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2.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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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판타지·로맨스·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사극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가운데, 실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통 사극의 화려한 귀환 역시 눈에 띈다.

최근 지난 10월 종영한 판타지 로맨스 사극 SBS '홍천기'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에도 공개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는 KBS 2TV '연모',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와 비혼주의자 어사의 명랑 코믹 수사극 tvN '어사와 조이'까지 다채로운 사극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에 앞서 tvN '철인왕후', SBS '조선구마사' 등의 퓨전 사극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최근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은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관 속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사극은 오랜 시간 막대한 제작비와 PPL의 한계 등으로 제작이 쉽지 않아 환영 받지 못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의 글로벌 흥행 사례 등 OTT 플랫폼 확대로 사극 제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역사를 재해석한 퓨전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시청자들에게 '사극의 진수'를 보여줄 정통 사극까지 출격한다. 

지난달 11월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은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으로, 조선 제 22대 왕 ‘정조’와 그가 죽을 때까지 사랑한 단 하나의 연인으로 후대에 알려진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부활시켰다.

지난 2007년 방영되며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한 MBC 대하 사극 '이산'과 같은 역사를 다루지만, 로맨스와 러브 라인에 집중했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실존 인물이었던 이산 정조와 궁녀의 사랑 이야기다.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존 ‘이산’이 정통사극이라면 저희는 감정선, 멜로에 집중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사진=KBS 1TV 제공]
[사진=KBS 1TV 제공]

 

'옷소매 붉은 끝동'은 주연 배우 이준호, 이세영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의상, 미술, 음악 등 만듦새, 탄탄한 고증에 대한 호평과 함께 지난 6회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쟁쟁한 경쟁작들을 꺾고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1월 4주차 TV화제성 지수에서도 드라마 부문 3주 연속 1위,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2위를 이세영(성덕임 역), 이준호(이산 역)가 휩쓸었다.

KBS 1TV는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대하드라마를 방영한다. 오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확정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을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다는 점이 기존 사극들과 ‘태종 이방원’의 차별점이다. 이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깊숙하게 다루게 되며,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화제성을 휩쓴 '옷소매 붉은 끝동'부터 대하드라마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릴 '태종 이방원'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기대작이 글로벌 사극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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