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달리 산타나(27·화성 IBK기업은행)가 마침내 외국인 선수 이름값을 해냈다.
산타나는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의 2021~2022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산타나는 지난해 12월 레베카 라셈(24·미국)의 교체로 한국에 입성했다. 조송화, 김사니 코치 항명 사태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합류한 그는 지난 6경기 동안 답답한 경기력으로 팀의 8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번엔 달랐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산타나에게 상대의 목적타 서브와 공격이 집중됐는데 결과는 반전이었다. 산타나는 팀 내 가장 많은 디그(25개)를 기록할 만큼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브 넣는 산타나.
공격에선 23점을 올렸다. 당연히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
산타나는 포효하고, 환하게 웃었다.
블로킹도 수비도 열심히.
동료들과도 끈끈하게.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건졌다.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IBK기업은행,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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