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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마비·백신 부작용, 코로나 고통 호소하는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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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마비·백신 부작용, 코로나 고통 호소하는 연예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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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출연한 공연이 취소되거나 예능 프로그램 녹화가 연기되는 사태가 연이어 벌어지는 등 연예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확진 시에도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및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감염증이 나타나며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예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 과정, 완치 후 후유증을 고백하는 스타들이 잇따르고 있다.

 

(왼쪽부터) 브레이브걸스 유나, 한혜진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브레이브걸스 유나, 한혜진 [사진=스포츠Q(큐) DB]

 

4일 유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가격리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감염 후 미각 상실 후유증을 토로했다. 유나는 "4일차쯤 짜파게티를 끓였는데 맛이 안 났다. 그 후로 카레도 생마늘도 맛이 안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후각을 상실하는 후유증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승진은 지난해 7월 개인 유튜브를 통해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그 증상 중 하나인 후각상실이 있었다. 격리시설에 있는 동안에도 후각이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회복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9월 한혜진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SBS '골 때리는 그녀들'로 복귀해 제작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날 잘 못하겠더라. 사실 현이한테만 말했다, 호흡이 너무 안 올라온다고 했다. 호흡이 6~70% 밖에 안 올라온다"며 "예전이랑 너무 컨디션이 달라서 어떻게 경기를 뛸지, 예전처럼 잘 못 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불안한 호흡에 어지럼증까지 호소하던 한혜진은 경기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한혜진이 근처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투비 이민혁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그룹 비투비 민혁은 치료 과정에서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퇴원 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민혁은 "몸무게가 62kg 정도 나갔었는데 퇴원해 몸무게를 재니 58kg가 안 나왔다. 운동을 못해 근육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전 체온이 40도까지 계속 올라가서 새벽에 구급차를 타고 병동에 입원했다. 한 일주일 동안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회상하면서 "고열, 두통, 기침 이 세 가지가 정말 심했다. 숨을 못 쉴 정도로 기침을 했다. 또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너무 심했다. 일주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고생하고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지나가는 분도 계신데, 저는 중증까지는 안 가서 다행이지만 나름 고생을 하고 나온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정말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백신 접종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았다.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박소진, 걸그룹 AOA 멤버이자 배우인 설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등 많은 유명인이 백신 접종 후 몸살과 두통, 겨드랑이 통증, 심박수 증가, 생리불순 등을 겪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지난해 8월 백신 2차 접종 당시에도 후유증을 토로했던 배우 김지우는 7일 SNS에 "부스터샷 이틀 째. 미열을 동반한 몸살 기운. 한 시간 전부터 갑자기 찾아온 흉통. 아프다"며 접종 후유증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배우 강석우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오늘이 마지막 방송임을 밝히며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 이후 시력 저하 증세가 있어 모니터 화면의 글자를 읽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달 말께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에서 많게는 17만명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9%(누적 2817만7228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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