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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타의 예능 데이, '라스·유퀴즈'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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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타의 예능 데이, '라스·유퀴즈' 어땠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3.0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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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같은 날 방송된 '올림픽 영웅 특집'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에게 통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나란히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꽉 잡아 빙판’ 특집으로 빙상 영웅 남자 쇼트트랙 5인 완전체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했다.

곽윤기는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며 베이징올림픽 출전 후 126만 명의 구독자를 갖게 된 개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 "예능을 나오기 위한 빌드업 훈련"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들에게 첫 금메달을 선물한 황대헌은 응원해준 방탄소년단 RM과 전 세계 아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김동욱은 화제를 모았던 공중 어깨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곽윤기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박장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시절 댄스 영상 리액션에 나섰지만 시청 포기 선언을 해 폭소를 자아냈고, 이준서는 형들을 향한 한 줄 평을 거침없이 날리며 독특한 캐릭터를 어필했다. 이날 깜짝 출연한 여자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까지 쉴 틈 없는 토크와 폭로전으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Butterfly)'를 함께 부른 이들은 빙상 위 환상의 팀워크와 다른 불협화음 하모니로 마지막까지 '꿀잼' 케미를 선사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5%(전국 가구 기준)로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7%보다 0.8%P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3%(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황대헌이 겪은 황당 메달 수여식 순간'으로 가구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는 동계 올림픽 특집이 그려져, 남자·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박재민 KBS 스노보드 해설위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팀은 올림픽 비하인드와 더불어 선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황대헌은 “지금도 허리가 끊어져 있다. 부러져 있는데 근육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곽윤기는 11살 이준서와 2010년 함께 찍었던 사진을 언급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 내가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 있겠구나 무게감과 책임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계주 종목 대회 3연패를 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에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의미를 묻기도 했다. 최민정 선수는 “희로애락을 다 겪은 올림픽이다. 국민분들이랑 함께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김아랑 선수는 “감동을 준 올림픽이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감동이다”라고 답했다.

눈높이 해설과 찰진 입담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박재민 해설위원은 "정확한 기술 명칭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스노보드에 관심 없는 시청자분들이 흥미가 생길 수 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A4 506장을 준비해 선수들의 TMI를 해설한 박재민은 "올림픽 주인공은 선수들인데 주인공 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을까? 싶었다. 250명의 선수와 250개의 드라마가 나온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 동계올림픽 종합 5위 차준환 선수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는데 경기에 임하기 전에 생각했던 게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자였다. 그래서 결과가 마음에 드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수생활하며 느낀 점에 대해 “잘하기보다 노력하는 선수다. 꾸준하게 노력해야 하나를 완성했던 느낌이 든다”며 “전성기가 20대 중반이라고 하지만 저만의 페이스가 있다. 저는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다”라고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전날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5.7%(전국 가구 기준)로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5%보다 0.2%P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2일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137회가 기록한 5.7%와 같은 기록으로, 2022년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 러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최민정은 6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 예능 최초로 동반 출연하며, '꽉 잡은 케미스트리'의 곽윤기, 김아랑은 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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