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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2위? 이명주+여름 '새 엔진' 파워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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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2위? 이명주+여름 '새 엔진' 파워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3.20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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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 만년 하위권으로 '생존왕' 별명을 갖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전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에서도 달라진 중원 조합을 빼놓을 수 없다.

인천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22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승째(1무 1패, 승점 13) 따내며 울산 현대와 승점은 같고 득점에서 뒤진 2위로 점프했다.

올 시즌 앞서 인천에 입단한 이명주(32)와 여름(33)은 이날도 변함 없이 인천 허리를 책임졌다.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로 통하는 둘은 이종성-김민혁-이재원으로 구성된 성남과 미드필드 싸움에서 압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원 엔진을 바꾼 인천 유나이티드가 6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앞서 김남일 성남 감독은 "공격 콘셉트를 바꿔 공을 점유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 내내 빌드업에 애를 먹었다. 스리백 앞에서 공을 받은 이종성은 전반 내내 좀처럼 돌아서 전진패스를 뿌리지 못했다.

인천은 운동장 전체를 폭넓게 사용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이명주, 여름은 효율적으로 공을 분배하고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인천은 후반 1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성남의 공격을 끊어낸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무고사가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여름은 패스 52회를 성공시켰는데, 그 중 전진패스가 25회나 됐다. 무고사와 아길라르에 높은 확률로 도전적인 패스를 배달했다. 이명주 역시 89%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고, 80%의 확률로 전진패스를 8차례 성공시켰다.

경기를 중계한 서호정 JTBC 축구 해설위원은 "이적해 오면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명주와 여름은 원래 이 팀에 오래 있었던 선수들처럼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고 감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명주(오른쪽)이 국가대표급 경기력을 보여주며 인천에 연착륙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명주와 여름은 양질의 패스를 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넓은 활동범위와 많은 움직임으로 박스와 박스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인천은 둘이 가세한 후 본래 중앙에서 뛰는 김도혁을 측면 공격수로 올려 더 강한 팀 단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개인기에 의존하던 에이스 아길라르 역시 플레이메이커로서 부담을 다소 덜어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둘이 오고 확실히 볼 소유가 좋아졌다. 공수 양면에서 리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부상만 없다고 하면 계속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빠른 시간 내에 이명주 등의 실전 체력을 올려놔야 추후 타이트한 일정에도 버틸 수 있다. 또 다른 백업 선수들도 잘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2위 등극에도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감독 8년차다. 이 흐름은 한 순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가 자신감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고, 자만심이 되면 독이 될 것이다. 모두가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면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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