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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아냐", 수습 나선 하이브·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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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아냐", 수습 나선 하이브·BTS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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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른바 '눈물 회식' 영상을 통해 단체 활동 잠정 휴식 의사를 밝힌 뒤 파장이 일자 수습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찐 방탄회식'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들은 편한 복장으로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9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봤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성장을 위해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인 활동 병행을 선언했다.

RM은 "음악을 시작하고 방탄을 한 게 세상에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온' 다음부터는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 확실히 팀이 달라졌다. '온',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를 하면서는 이제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캡처]

 

슈가 역시 "지금 쥐어짜는 것과 7∼8년 전에 쥐어짜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그때는 하고 싶던 말이 있는데 스킬이 부족해서 쥐어 짜낸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담감을 전했다.

이날 발언을 종합해 봤을 때 이들이 최정상의 위치에서 그룹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고, 이를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요계는 멤버들의 병역 문제로 완전체 활동이 당분간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 멤버들은 방탄소년단 7인의 개인 활동이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향후 기조를 전했다. 

정국은 "이해를 해 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서 여러분들에게 오는 날이 있을 것 같다"고, 뷔는 "이젠 뷔 이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개인 활동을 예고했다. 솔로 첫 주자로 나서는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음악의 기조가 많이 변화될 것 같다. 챕터 투로 가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멤버들은 영상을 통해 '해체'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까지 재개한다고 전했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방탄소년단의 발언이 단체 활동 중단 선언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매체는 물론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하이브 주가는 이날 24.87% 급락한 1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영상 속 발언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 14일 전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 역시 사내에 보낸 메일을 통해 "'방탄회식' 콘텐츠를 통해 전달된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보다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진화에 나섰다. 정국은 15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방탄소년단으로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며 "저희 앞으로 단체로 스케줄 할 것 많이 남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예정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RM 역시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저희는 사실 2인데 1로 돌려말한 것이 아니다. 1을 1로써 얘기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모든 정서들을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다"고 영상 속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체 제작 예능프로그램 '달려라 방탄'을 재개하며,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에도 연이어 새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 무대를 공개한다. 이 곡으로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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