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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관절와순 수술 '성공적', 내년 복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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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관절와순 수술 '성공적', 내년 복귀 '긍정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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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결과 좋아보여, 괜찮아질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이 왼쪽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고 전하며 “내년 스프링 캠프까지는 던질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은 “스탠 콘티 구단 트레이너가 류현진의 수술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했다”면서 “수술을 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결과는 아주 좋아 보인다. 내년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절와순은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근육이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들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류현진은 이 부분 근육이 찢어져 지난해 두 차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현진은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 팔꿈치, 무릎 부상에 관한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스포츠 전문의다.

재활에만 1년이 소요된다. 류현진은 한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한다. 최대 6주까지 보조기를 착용한다. 가벼운 근력 운동 후 공을 잡고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시작한다. 하프피칭, 불펜피칭, 라이브피칭까지 마치면 실전을 치를 수 있다.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는 “류현진이 지난 10년간 1600이닝이 넘는 투구를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어깨 부상의 경우 과거에는 선수 생명이 끝나는 것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의료 기술 발달로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려하게 복귀한 선수로는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이 있다. 3년 전 어깨 관절와순 수슬을 받은 뉴욕 양키스의 선발 마이클 피네다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중이다.

물론 제이슨 슈미트나 마크 멀더처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현역에서 물러난 선수들도 있다. 고통스런 재활 과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심각한 통증이 지속돼 구속이 저하되고 평균 이하 투수로 전락하고 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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