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01 11:14 (금)
'팬심잡이' 화성FC 우경락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K3리그]
상태바
'팬심잡이' 화성FC 우경락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K3리그]
  • 크삼크사 객원기자
  • 승인 2022.10.05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스포츠Q(큐) 신희재 객원기자] K3리그 화성FC는 올 시즌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승권에 근접한 훌륭한 성적과 적극적인 홍보다.

화성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K3리그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우경락 매니저다. 그는 2010년 청주직지FC에서 시작해 시흥시민축구단을 거쳐 지난해부터 화성에서 프런트로 근무 중이다. K3리그가 챌린저스리그를 거쳐 어드밴스와 베이직으로 나뉜 과정, 내셔널리그와 통합된 역사까지 모두 함께한 10년차 베테랑이다.

우 매니저는 그동안 K3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색적인 홍보 활동으로 눈길을 끈 인물이다.

[대한축구협회(KFA)=제공]
경주 원정을 앞둔 화성 우경락(왼쪽) 매니저.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청주에서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거리응원을 앞두고 홈경기를 사전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앰부시(매복) 마케팅을 실행, 무려 2만여 관중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K3리그 신기록. 시흥에서는 파격적인 오피셜 사진은 물론 K3리그 최초로 밀리터리 유니폼을 호국보훈의 달 기념으로 출시해 호평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관중 시대에는 가상입장권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화성 또한 우 매니저가 합류한 뒤 K3리그에서 독보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구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유소년 축구교실, 소상공인 지역상생 프로젝트, 에스코트 키즈, 유튜브 운영 및 다양한 SNS 이벤트, 대학생 마케터, 팬서비스존 운영 등 프로팀에서나 운영됐던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와 달리 K3리그 구단 프런트는 전문화, 분업화가 이뤄졌다"며 "더 이상 한 명의 실무자가 모든 걸 책임지는 시스템이 아니다. 언급된 활동은 구단의 모든 프런트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나 또한 한 명의 축구팬으로서 소비자 경험을 토대로 고민한 결과, 한국에서 축구팀이 살아남으려면 ‘즐거움을 주는 관람 스포츠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관중들이 단순히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외적인 즐거움을 줘야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재방문을 고려할 것으로 짐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외 여러 구단의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단순히 마케터가 아닌, 창조적인 문화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며 자신의 홍보 철학을 피력했다.

화성은 지난 7월 홈경기에서 1779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사진=화성FC 제공]
화성FC의 지난 7월 홈경기. 1779명이 입장했다. [사진=화성FC 제공]

구단 홍보에 힘쓴 화성의 노력은 폭발적인 관중 숫자로 귀결됐다. 그동안 화성은 좋은 성적에 비해 관중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올해는 성적과 관중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앞선 7월 홈경기에서 1779명이,  홈 최종전인 지난달 25일엔 1211명이 각각 경기장을 찾았다. 세 자리 관중수가 대부분인 K3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수치를 연달아 달성한 것이다.

인상적인 기록에 힘입어 화성은 K3·K4리그 최다관중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우 매니저는 “시흥에서 K3 최초 3관왕을 달성한 적이 있다. 화성에서는 4관왕으로 그 기록을 깨보는 게 목표”라며 “시흥 시절 2년 연속 수상했던 최다관중상과 플레이투게더상(사회공헌) 2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K3 역사상 베스트프런트상을 복수의 팀에서 받은 실무자는 아직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욕심이 난다”고 눈을 반짝였다. 

우 매니저는 “어느 팀, 어떤 리그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팀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 내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소속팀이 리그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되, 쉽고 빠른 길이 아닌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K3리그니까 안 해도 된다. 이 정도만 해도 괜찮다’ 같은 마음가짐이었다면 10년차를 맞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화성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보여드린 건 겨우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화성의 행보를 기대해 주시면 깜짝 놀랄 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