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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다저스, 결코 손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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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다저스, 결코 손해가 아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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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원에 류현진같은 선수 못찾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이 빠진다 한들 금전적인 손해라고 볼 수는 없다.”

지난 2년간 리그 최고의 3선발로 군림해온 덕이다. 류현진(28·LA 다저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재활로 빠진다 하더라도 손해는 아니다. 리그 어디에서도 류현진 정도의 투수를 연간 600만 달러(65억 원)에 찾을 수 없다”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어깨 관절와순 파열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가 2년 전 류현진에게 6년간 3600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물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후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3년차 시즌을 통째로 접은 류현진은 다음 시즌 건강하게 복귀하면 향후 3년간 활약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7년을 뛴 후 2013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지난해에는 왼쪽 어깨와 엉덩이 부상 등으로 고전하면서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팀의 2선발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류현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잘 꾸려나가고 있다”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는 이름값을 해내고 있고 브렛 앤더슨 역시 원투펀치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4선발 브랜던 매카시가 4경기 등판 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을 접었다. 늦어도 5월말 복귀가 예상됐던 류현진까지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팀 평균자책점 3.2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시 선발인 마이크 볼싱어가 2승, 평균자책점 1.04,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선전하고 있지만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부재가 장기적으로는 타격을 미칠 것"이라며 “결국 다저스가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발투수를 추가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입 물망에 오를 선수들로는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스캇 카즈미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 등이 꼽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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