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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논란 분분해도 여전히 '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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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논란 분분해도 여전히 '파격 행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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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디딘 이찬혁의 걸음걸음마다 대중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찬혁은 23일 오후 방송된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에서 솔로 정규 1집 '에러'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에서 의자에 앉아 등장했다.

이찬혁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이발사가 무대 위로 나와 그의 머리카락을 자르기 시작했고, 무대가 끝난 뒤 이찬혁의 헤어스타일은 짧은 반삭발이 됐다. 이날 무대 위에서 잘려나간 머리를 음악방송 방청에 참석한 팬들에게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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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엠카운트다운 방송 화면 캡처]

 

앞서 이찬혁은 지난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방송에서도 MC들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무대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등을 돌리고 노래를 부르는 파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틀 뒤인 22일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도 이찬혁은 객석을 등진 채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보여주며 '파노라마(PANORAMA)'를 열창했다. 

이찬혁의 침묵 퍼포먼스는 최근 열애설 이후 이렇다 할 입장 발표 없이 묵묵부답인 태도와 맞물리며 삐딱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새 앨범 발매 이후 프로미스나인 이새롬과의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는 답변만을 내놓아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이찬혁의 '기행'은 솔로 앨범 발매 전부터 시작됐다. 이찬혁은 자신의 '목격담'을 제보받겠다며 광화문, 여의도 등에 나타났고, 전국노래자랑 관객석에서도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는 수록곡 '목격담'을 활용한 이색 프로모션이었다. 음반 발매 후 서울 홍대 책거리 한 복판에 설치된 유리 케이지 안에서 신곡 '파노라마'를 부른 뒤 사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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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인기가요 방송 화면 캡처]

 

이찬혁은 그간 신선한 행보를 보여주며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밈의 주인공이 됐지만, 최근 행보를 향한 호불호가 엇갈리며 '하고 싶은 거 그만해'라는 밈을 얻기도 했다. 이찬혁은 최근 솔로 앨범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두 가지 말 모두 다 하라는 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제 활동으로 인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에 영향을 받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건 개인적인 변화가 아닌 사회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저는 음악보다도 사회에 여러가지를 던지고 싶은 것 같다. 유튜브에서 행위예술적인 것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기행'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동생 이수현 역시 "'다리 꼬지 마' 이후 10년이 지났는데 사람은 당연히 바뀔 수밖에 없다. 오빠는 바뀐 모습이 예전에 사람들이 좋아하던 악뮤와 일치하지 않다고 생각해 많이 참아왔다"며 "어느 순간 오빠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힘들어했던 걸 봐서 그걸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이제는 대중도 악뮤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찬혁의 솔로 정규 1집 '에러(ERROR)'는 이찬혁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후회가 없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데서 시작된 앨범. 어떠한 환경·상태에도 영향받지 않는 초월적 자유를 이야기했던 이찬혁은 과거 자신의 노래 속에서 오류를 발견했으며, 이를 자신만의 음악으로 완성했다.

이찬혁은 새 앨범을 통해 대중가요에서 다루기 어려운 '죽음'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악뮤 이찬혁'이 아닌 이찬혁으로 오롯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무대에서 펼친 '행위 예술' 역시 대중적 공감에 몰두하던 지난 음악세계를 뒤집고, 새롭게 찾아낸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찬혁은 솔로 앨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는 '청개구리'라는 걸 인정하게 됐다. 악뮤로 호평 받은 건 감사한데 이게 다가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순히 '기행'으로 치부될 수 없는 '이유 있는 변신'으로 대중들의 허를 찌르고 있는 이찬혁,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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