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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에 한참 울어" 임수향, 눈물로 故 임지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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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에 한참 울어" 임수향, 눈물로 故 임지한 추모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1.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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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임수향(32)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故 이지한(24)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지난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지한에 대한 내용이었다. 임수향과 이지한은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호흡을 맞췄다. 이지한은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으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임수향(왼쪽), 이지한. [사진=FN엔터테인먼트,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수향(왼쪽), 이지한. [사진=FN엔터테인먼트,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다"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너의 부모님께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 마디, 응원의 한 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며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한은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로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했다.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슬픈 소식으로 인사 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다. 소중한 가족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꼭두의 계절' 측은 이지한의 안타까운 소식에 촬영을 중단, 추후 재정비를 거쳐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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