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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시작과 끝, 실언으로 장식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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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시작과 끝, 실언으로 장식한 MC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1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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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강다니엘(26)이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마지막 경연 생중계를 경솔한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방영 전 실언 논란에 이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일 생방송된 '스맨파' 파이널 편에서 진행자를 맡은 강다니엘은 무대를 마무리하며 "댄서들이 마음껏 춤추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광고주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며 "트XX 맛있다"고 말했다. 곧바로 그는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강다니엘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 이후 강다니엘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강다니엘이 언급한 탄산수 브랜드가 ‘스맨파’에 협찬을 진행하는 브랜드가 아닌 경쟁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해당 브랜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에도 협찬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강다니엘은 앞서 '스우파' MC를 맡기도 했다.

결국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9일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며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파이널 현장이어서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 7월 '스맨파' 첫 방송을 앞두고도 말실수를 저질러 사과한 바 있다. 당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기 안 빨려서 행복하다”고 토로했다.

일부 팬이 경솔한 발언을 지적하자 "무섭다고 하는 게 왜 문제냐. (팬들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해보면 무서울 것이다. 화장도 아이라인 빡 하신 누님들인데"라며 "성별로 그러다니 할 말을 잃었다. 넘기겠다. 차단하겠다"고 대응했다.

더불어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자.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선만 넘지 말고 살면 되지 않나"라고 응수해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비판 여론이 지속되자 강다니엘 측은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내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강다니엘은 '스맨파'의 시작과 끝을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말실수들로 장식했다. 프로그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MC로서 보다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대중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센터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 종료 후 2019년 솔로로 재데뷔한 그는 가수, 배우, MC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가수 유주, CL, 챈슬러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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