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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퇴출' 그 이후, 쏟아지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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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퇴출' 그 이후, 쏟아지는 지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2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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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23)가 소속사에 의해 제명 및 퇴출 당했다. 이유는 스태프들을 향한 폭언과 갑질. 하지만 오히려 츄를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츄가 스태프들에게 갑질과 폭언 등을 행했다"며 제명과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츄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난무했으나 당사와 이달의소녀 멤버들은 소속 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소속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과 갑질 등에 대한 제보를 조사했고, 사실이 소명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츄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같은 소속 팀 멤버 현진을 비롯해 함께해온 스태프들까지 입을 열어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쳐 시선을 모은다. 특히 츄가 '갑질'을 했다는 스태프들마저 츄를 지지하고 있어 소속사의 주장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은 26일 팬덤 플랫폼에서 팬들과 소통을 하던 중 "머리와 마음이 아프다. 정말 화가 난다"며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다.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 달라"고 직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팬들이 "혹시나 모르니까 말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언니 혼나는 거 아니냐"며 우려하자 현진은 "왜 혼나냐. 내가 잘못했냐"고 소신 있게 답하기도 했다.

현진이 27일 출연 중이던 MBC '월드컵 프리뷰쇼 카타르시스'에 불참하자 해당 이슈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속사는 "예정된 그룹 스케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룹 이달의 소녀
그룹 이달의 소녀 [사진=스포츠Q(큐) DB]

 

또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츄의 웹 예능인 '지켜츄'의 작가 A씨는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며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애"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답답해서 너부터 신경 써 했더니 저도 겪어봐서 힘든 거 아니까 그냥 못 보겠어요 하던 애"라고 덧붙인 A씨는 "애 제대로 케어 안 해 준 거 우리가 전부 알고 있다. 그래봤자 지우는 잘 될 거다.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고 응원했다.

이달의 소녀 정식 데뷔 전 솔로 프로젝트에서 츄와 함께 작업했던 사진작가 무궁은 "촬영 때마다 따뜻하게 꽉 안아주며 에너지를 주던 츄와 멤버들의 따뜻함을 늘 기억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달리는 사이'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선미는 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외에도 '뮤직뱅크' '퀸덤2', 츄를 모델로 기용했던 포카리스웨트 잡코리아 광고 스태프, 집중력연구소, 프로듀서와 A&R 팀 등이 일제히 츄를 응원했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올초부터 불화설에 휘말려왔다. 지난 3월부터 츄가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 소속사 이적설,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는 설까지 불거졌으나 양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츄가 소속사로부터 매니지먼트 케어를 받고 있지 않고, 각종 광고·예능에 출연했지만 정산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츄는 MBC 유튜브 채널 14F에서 "아빠 차를 타고 스케줄에 왔다"고 언급했으며,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지난해 수입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츄의 '퇴출'이 소속사의 보복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츄에 대한 비난 대신 소속사가 과거 스태프 임금을 체불했던 일, 멤버들을 제대로 케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소속사의 주장과 달리 현재까지 츄가 갑질·폭언을 했다는 증언이나 폭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아무도 믿지 않는 츄의 '갑질' 논란, 츄와 소속사 양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힐 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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