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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전현무, 프리 10년차 선택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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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전현무, 프리 10년차 선택 재입증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2.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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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아나운서 프리 선언 10년차 방송인 전현무(45)가 MBC연예대상 주인공이 됐다.

29일 저녁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수상 이후 5년 만이다.

전현무. [사진=스포츠Q(큐) DB]
전현무. [사진=스포츠Q(큐) DB]

전현무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 활약하며 MBC 간판 프로그램의 든든한 지붕으로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열애로 하차했던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하며 주춤했던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트민남'부터 '무든램지', '파친놈' 등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다채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것도 올해의 업적이다. 프리선언 10년차, 명실상부 프로 예능인 경지에 오르게 됐다.

대상에 호명된 전현무는 "순간 눈물이 쏟아져 나올 뻔했다"며 "외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고 많은 추억이 없었다.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던 제게 유일하게 즐거움을 안겨 준 게 '일밤'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눈시울을 붉힌 그는 지금의 전현무를 만든 이경규, 김국진, 유재석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 전현무는 "이경규, 김국진, 유재석 선배님에게 받은 선한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리를 했다"고 고백하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더라. 악플과 좋지 않는 여론이 있을 때도 부족한 능력이지만,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프리랜서 선언과 함께 저를 받아준 건 MBC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프리랜서 선언 10년 되는 해다. 능력은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10년, 20년 뒤에도 트렌드 쫓고, 그림 그리고, 파김치 담그면서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다"며 "한 가지 약속드리겠다. 외로울 때 MBC 예능 보면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던 마음에서 절대 변하지 않고 초심 유지하고 더 큰 즐거움 드리겠다"고 2022년 큰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KBS 출신 아나운서 전현무는 2012년 공식적인 프리 선언을 했다. 화려한 입담을 자랑한 그의 진가는 MBC를 만나며 날개를 펼쳤다. 2017년 대상 수상 당시 타 방송사 출신 아나운서 최초 대상 수상이라는 의미를 더했고 이후에도 매년 올해의 예능인상에 이름을 올린 전현무였다. 

앞서 SBS가 유재석에게 대상을 수여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기에 MBC의 선택은 더욱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MBC 예능국을 살린 일등공신 나 혼자 산다가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전현무의 대상 수상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결과로 남았다.

한편 KBS연예대상 대상은 '불후의 명곡'을 이끄는 신동엽이 수상했다. 신동엽은 10년 만에 대상을 재수상하며 상복이 없다는 불명예를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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