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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YG, 걸그룹 론칭에 양현석 복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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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YG, 걸그룹 론칭에 양현석 복귀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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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다수의 소속 연예인과 결별 소식을 알렸던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한 양현석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데뷔 소식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론칭을 공식화하고, 7명 멤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위너, 악뮤(AKMU) 등 YG 소속 아티스트 뿐 아니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모습까지 담겼다.

공개된 영상 자막을 통해 'YG 총괄 프로듀서'로 소개된 양현석은 "YG 유전자를 갖고 있는 베이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발표하게 되는 그룹이다. 베이비몬스터라는 팀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이어 "지난 4년 동안 월말평가를 통해 날 놀라게 했던 것처럼 세상을 놀라게 해 줄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다. 눈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평가해주시길 바라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양현석은 2018년 빅뱅 출신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 연관설을 시작으로 2019년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협박 의혹 등 각종 스캔들로 YG가 위기를 맞자, 지난 2019년 6월 동생인 양민석 YG 대표와 함께 보직에서 동반 사퇴했다.

당시 양현석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양현석이 직접적으로 얽혀 있는 논란은 성접대와 원정 도박 의혹이었다.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2019년 7월 입건됐으나 같은 해 11월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불법 원정 도박 혐의는 유죄로 판명됐다. 양현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미국 한 호텔 카지노에서 약 4억원을 걸고 도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재판부는 양현석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마약수사 무마 협박 의혹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양현석은 2016년 8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공급책이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불러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혐의로 2020년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달 1심 결과에 따르면 재판부는 "피고인이 구체적·직접적 해악을 고지해 협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무죄로 판단했다. 또한 "경찰이 자극적인 피해 진술을 이끌어내려고 (한씨의 기억을) 왜곡한 건 아닌지 의심돼 진술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1심이 사실관계 인정과 법리 해석을 잘못했다는 취지로 항소했으나, 양현석은 일단 1심 무죄 판결을 이유로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 후 양현석은 "이제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최근 YG는 소속 연예인이 대거 이적하며 위기에 놓였다. 6년 만에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한 지드래곤(GD)을 제외한 빅뱅 멤버 탑, 태양, 대성이 모두 YG를 떠났으며, 그룹 아이콘(iKON)은 YG와의 전속 계약 종료 이후 143엔터테인먼트와 멤버 전원 재계약을 맺었다. 배우 강동원도 지난달 7년 만에 YG와 결별했다.

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YG, 양현석 프로듀서의 복귀와 7년 만의 신인 걸그룹 론칭이 과연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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