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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김신영-‘사망설’ 백종원, 가짜뉴스는 개인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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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김신영-‘사망설’ 백종원, 가짜뉴스는 개인몫?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10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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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스타들이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렀다. 근거 없는 루머에 직접 나서 해명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코미디언 김신영은 지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자리에 복귀하며 "가짜뉴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고 토로했다.

그는 "있는 이야기만 해달라. '카더라'는 제가 조만간 잡을 거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게 아니"라고 강하게 말했다. 김신영은 최근 코미디언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와 계약이 만료되며 불화설에 휩싸였다. 또한 지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루머까지 더해지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김신영(왼쪽), 백종원. [사진=스포츠Q(큐) DB]
김신영(왼쪽), 백종원. [사진=스포츠Q(큐) DB]

가짜뉴스에 시달린 것은 김신영 뿐만이 아니다. 방송인 겸 요리 사업가 백종원은 최근 빚 100억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망설의 주인공이 됐다.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가짜뉴스는 터무니 없는 헤프닝으로 끝을 맺었지만 백종원이 직접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해야 했다. 당시 백종원은 운영 중인 브랜드 메신저를 통해 "저의 근황에 대해서 너무 걱정해주시는 점주님들이 많다. 일단 저는 아주 잘 있다. 몸도 건강하다"고 전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아내와의 별거설이 불거졌다. 12살 연하의 아내와 육아로 인해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와전돼 별거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에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배우 송혜교와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도 열애설이 퍼졌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사실 관계 상관 없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회수를 모으는 유튜브 채널들이 늘어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들의 가짜뉴스가 무차별적으로 가공되고 있는 것. 그러나 현재로써는 개개인이 명예훼손 등의 고소 절차를 밟는 것 외에는 이를 막을 법적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기는 하나 기준을 두고 표현 자유의 탄압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언론 미디어에 속하지 않는 유튜브발 가짜뉴스는 막을 수 없다. 가짜뉴스가 사망설 수위까지 치솟는 가운데 이를 막을 도리는 없는 것일까. 대중이 무분별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올바른 정보를 택하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더 나아가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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