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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팝 최초 코첼라 '헤드라이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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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팝 최초 코첼라 '헤드라이너' 출격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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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측은 2023년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블랙핑크가 4월 15일과 22일 본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공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코첼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 간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약 30만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코첼라 공연장은 서울 잠실 경기장의 약 92배 크기로,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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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출연해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현지에서 크게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20년 10월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 지난해 9월 정규 2집 '본 핑크'로 1위를 차지한 블랙핑크는 코첼라 첫 출연 4년 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헤드라이너는 페스티벌처럼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최종 메인 무대를 장식하는 대표팀을 의미한다. 해당 음악 축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기대를 모으는 팝스타에게 주어진다. 서브 헤드라이너는 헤드라이너 바로 앞 순서로 공연을 하는 팀이다. 

지난해 이 축제에서 헤드라이너는 인기 아티스트 해리 스타일스와 빌리 아일리시 등이었다. 블랙핑크는 올해 인기 라틴팝 래퍼 배드버니, 힙합 스타 프랭크 오션과 함께 헤드라이너로서 코첼라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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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현지 언론 데드라인은 "블랙핑크가 K팝을 대표해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블랙핑크가 가장 주목받는 가수로서 코첼라 무대에 복귀한다"면서 "코첼라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최초의 아시아 가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뮤지션의 코첼라 출연은 2011년 듀오 EE(이윤정·이현준)을 시작으로 2016년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두 번째로 참여했고, 2019년엔 블랙핑크와 함께 밴드 혁오, 국악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가 출연했다. 2020년 그룹 빅뱅도 코첼라에 초청받았지만, 팬데믹 기간으로 축제 자체가 취소돼 무대는 성사되지 못 했다.

지난해에는 에스파가 아시안 아티스트를 소개해온 레이블 ‘88라이징’의 기획 공연 중 하나로 메인 무대에 올랐고, 2세대 걸그룹 투애니원(2NE1) 역시 88라이징의 기획 공연으로 코첼라에서 6년 4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올해 코첼라는 4월 14∼16일과 21∼23일 2주에 걸쳐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블랙핑크는 오는 7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헤드라이너로 선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음악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영국 최대 음악 축제에 헤드라이너로 동시 초청받은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자리 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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