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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장근석·세븐틴·위너, 튀르키예 강진 기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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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장근석·세븐틴·위너, 튀르키예 강진 기부 행렬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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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튀르키예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스타들이 힘을 보탰다.

튀르키예 남부 및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 지난 6일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10일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강진에 이은 여진도 계속해서 발생해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튀르키예 긴급구조와 복구를 위한 손길이 이어졌다. 튀르키예의 요청에 따라 역대 최대규모인 118명의 긴급구호대가 강진 피해 지역으로 향했으며, 9일 새벽에는 구호 활동에 돌입해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한지민(왼쪽부터), 장근석, 신민아. [사진=스포츠Q(큐) DB]
한지민(왼쪽부터), 장근석, 신민아. [사진=스포츠Q(큐) DB]

정부의 도움은 물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스타들의 기부 소식도 전해졌다. 배우 신민아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하며 "갑작스러운 큰 지진으로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알맞은 지원을 해달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동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부 금액만 33억원에 달하는 신민아는 2009년부터 이어온 기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금융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5년 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로 복귀 시동을 건 배우 장근석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측에 기부금 1억원을 쾌척했다. 장근석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부 계기를 전하며 "많은 분들이 현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고 튀르키예를 향한 온정을 독려했다. 장근석은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에도 어린 아이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현지 어린이를 위해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는 배우 한지민은 이번 구호에도 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액은 한지민의 뜻에 따라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 위생, 교육, 보호 등에 사용된다.

한지민은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집과 학교를 잃고 절망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긴급구호에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진(왼쪽부터), 장성규, 이혜리. [사진=스포츠Q(큐) DB]
이용진(왼쪽부터), 장성규, 이혜리. [사진=스포츠Q(큐) DB]

유튜브 예능 '튀르키예 온 더 블럭'으로 화제를 모은 코미디언 이용진도 3000만원을 대한적십사자에 전달했다. 특히 주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고 거액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기부금은 피해 지역에서 활동중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튀르키예 및 시리아적신월사 등에 전달돼 피난처(쉘터), 식료품, 긴급구호품 지원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방송인 장성규는 유튜브 수익금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규니버스 새 시즌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큰 정산을 받았다"며 "가족앨범으로서의 역할만으로도 충분한데 큰 돈까지 얻게 된 셈이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일궈낸 첫 결과물인 만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픈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 작은 마음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알게 됐다"고 수익금을 전달하게 된 정황을 설명했다. 

2019년 최연소로 유니세프한국 위원회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가수 겸 배우 이혜리도 강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혜리는 그동안 세계 어린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선행을 이어왔다.

이혜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으로 현재 긴급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 들었다. 어린이들의 긴급 구호와 집을 잃은 아이들의 식량 식수 해결 등의 기본적 보호 시설을 위해 직접 가서 나설 수 없지만 유니세프의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세븐틴 에스쿱스(왼쪽), 위너 김진우.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 에스쿱스(왼쪽), 위너 김진우. [사진=스포츠Q(큐) DB]

이 밖에 김고은, 유인나, 박보영이 3000만원, 세븐틴 에스쿱스가 2000만원, 임시완, 이혜영, 위너 김진우, 양동근이 1000만원 등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또한 방송인 제이쓴은 튀르키예 아이들을 위해 직접 구호 물폼을 보냈다. 그가 공개한 기저귀 다섯 박스에는 'Aid Material/Turkiye'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와 함께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공유한 구호 물품 전달 주소와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도 게재했다. 제이쓴은 최근 아내 홍현희의 출산으로 득남 소식을 알렸다. 또래 아이들이 자연 재해로 인해 겪는 고통을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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