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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움켜쥘 보이그룹 누구? '피크타임' 향해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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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움켜쥘 보이그룹 누구? '피크타임' 향해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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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갓 데뷔한 신인팀, 부스터가 필요한 팀, 잠시 멈춘 채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팀까지. '피크타임'이 팀을 위해 달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판'을 연다.

15일 서울 상암구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 박지예 PD와 MC 이승기, 심사위원단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이 참석했다.

JTBC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뛰어난 실력과 매력을 가졌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마건영 PD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를 지내면서 관객과 무대들이 사라졌지만 그 와중에도 데뷔하는 그룹들이 있었고 활동을 이어가는 그룹들이 있었다. 자신을 알리고 싶지만 기회가 부족했던 친구들을 위한 판을 만들어보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보이그룹을 참가 대상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걸그룹이 훨씬 강세였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나. 상대적으로 보이그룹 시장은 기회가 더 적어지고 시장이 작아졌다는 느낌이 있었다. 제작진의 시선으로는 이럴 때 남자아이돌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팀전'에서 나오는 시너지다. 마 PD는 "저희가 중점 둔 부분은 팀의 시너지다. 그 조합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누군가 봤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팀으로 결성된 것"이라며 "우리 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힘이 있을 거라고 봤다. 같은 꿈을 꾸면서 가보자는 마음이 있었을 거다. 팀이 와해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짚었다.

갓 데뷔한 신인부터 해체 팀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참가하는 만큼 공정성에도 초점을 뒀다. 마 PD는 "프로그램 차원에서 참가자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팀들이 각자 처한 상황을 보면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부분들이 있더라. 편곡이나 의상 같은 부분에서 모두 공정하게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싱어게인'에 이어 MC로 나선다. 이승기는 탁월한 공감 진행으로 무대 위의 참가팀을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제작진이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따뜻함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싱어게인과 차이점을 짚자면 개인과 팀의 절박함이 또 다르다는 것이다. 팀이란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 생각하게 됐다"며 "참가자 친구들이 정말 궁금하고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티파니 영,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김성규, 위너 송민호, 가수 박재범,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 프로듀서 라이언 전 등 막강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숨은 보석들의 빛나는 무대를 함께한다.

마 PD는 "보통 심사위원이라고 하면 권위적인 모습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저희는 아이돌 프로그램이고 시청층이 나이 어린 분들이 대부분이라 심사위원 풀도 젊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심재원, 라이언전은 누가 얘기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분"이라고 심사위원 캐스팅 기준을 밝혔다.

박재범은 "제 마음을 움직이는 팀이 가장 중요했다. 다들 연습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노래, 춤도 소화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고, 티파니 영은 "멤버와 팬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 서로를 믿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이기광과 김성규는 동료의 마음으로 참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기광은 "무대에 대한 진심과 노력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멋진 멘토로 힘을 주고 싶다"고, 김성규는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을 무대에서 봤을 때 너무 반가웠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도움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초반부터 시청자 투표로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 여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피크타임은 방송 초반 심사위원의 평가로만 승패를 결정한다. 6회 이후부터는 대국민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함께 집계해 진행한다.

이에 대해 박지예 PD는 "저희는 심사위원단을 꾸려 전문적인 심사를 맡기고자 했다. 데뷔를 했던 아이돌이기 때문에 팬덤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팬덤의 영향력과 심사를 조화롭게 진행하는게 어떤 방법일까 고민했고, 지금까지 진행된 라운드에서는 심사위원 점수로 승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 PD는 "팬덤이 생기는 것도 좋지만 프로그램 기획할 때 시청층 넓히는 것에 초점을 뒀다. 방송이 나가고 나서 이 친구들의 매력을 느낀 대중분들이 팬이 되면서 투표를 하게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스템을 꾸려봤다"고 밝혔다.

피크타임은 '착한 오디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싱어게인에 이어 참가자들의 진정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박 PD는 "피크타임도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의 사연보다는 실력과 무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편집하고 있다. 자기 팀뿐만 아니라 상대방 팀도 응원하는 진정성이 잘 녹아들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 PD는 "작년 4월부터 여러 스태프들과 MC, 심사위원들이 참가자 친구들의 어떤 면을 보여주면 좋을지 끝없이 고민하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면서 "참가팀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MC, 심사위원진에게도 많은 응원 바란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첫 방송은 15일 오후 8시 50분 1·2회 연속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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